
올해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표승빈은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 악착같은 수비와 쏠쏠한 득점력을 보여준 덕분. 표승빈의 선택은 안양 정관장 잔류했다. 계약 기간 2년, 보수 1억 원의 조건이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었지만 정관장에 남기로 결정했다.
표승빈은 “정관장과 재계약이 우선이었는데 팀에서 나를 좋게 봐주셨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 시기가 있었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게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돈보다 성장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관장에 남기로 했다”며 정관장과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에 들어갈 때마다 궂은일을 먼저 하려고 했다. 형들이 쉬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감독님, 코치님들, 형들이 부담 없이 뛰라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열심히 뛰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표승빈의 말이다.
그러나 시즌 막판 표승빈은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 때문에 자리를 비웠고,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정관장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패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유도훈 감독이 표승빈을 원했던 만큼 새 시즌에도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억대 연봉자가 됐기에 책임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그는 정관장이 더욱 높은 곳에 올라가길 바라고 있다.
표승빈은 “팀에 계속 남게 된 만큼 도움이 되고 싶다. 지난 시즌 4강에 갔으니 새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우승하는데 내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잘하면 출전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테니 더 많은 출전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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