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과연 마이애미가 탐슨을 영입할 수 있을까.
마이애미 히트는 모처럼 파격적인 오프시즌을 보냈다. 2019년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로스터를 유지했으나, 마침내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아데토쿤보 영입 하나로 우승 후보로 불리기는 어렵다. 일단 내보낸 선수가 많아 가드진이 빈약해졌다. FA 시장에서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영입했으나, 하더웨이는 주전보다 식스맨이 어울리는 선수다. 즉, 주전 슈팅 가드가 절실하고, 아데토쿤보와 어울리는 외곽슛에 능한 유형이 필요하다.
마이애미가 가장 원했던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였다. 르브론은 외곽슛에 장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공격력이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르브론은 마이애미가 아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향했고,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르브론 영입 참전 전 마이애미와 강하게 연결된 선수는 더마 드로잔과 브래들리 빌이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에 능한 선수로 마이애미의 가드진을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클레이 탐슨 루머도 있었다. 탐슨은 빌, 드로잔처럼 공격을 이끄는 유형은 아니지만, 대신 외곽슛에 확실한 장점이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1.7점 2.1리바운드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이었으나, 3점슛 성공률은 38%로 준수했다. 혼란스러웠던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마이애미로 온다면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 스타일만 보면, 세 선수 중 가장 적합하다.

따라서 마이애미의 탐슨 영입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보였다. 마이애미 팬들조차 탐슨 영입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26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지역 기자인 '베리 잭슨'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바로 "마이애미의 우선순위는 탐슨이고,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 마이애미가 탐슨을 원하기 때문에 드로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사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800만 달러를 탐슨을 위해 남겼다"라고 전했다.
즉, 마이애미는 탐슨 영입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이다. 이는 댈러스가 탐슨을 공짜로 풀어주는 바이아웃이나, 요비치와 트레이드 해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앞서 말했듯 요비치와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희미해 보인다. 그렇다면 바이아웃일까? 바이아웃도 댈러스가 해줄 이유가 없다. 탐슨은 계약 기간도 1년만 남았고, 댈러스가 사치세를 지급하는 것도 아니다. 또 에이스 쿠퍼 플래그와 겹치는 유형도 아니다. 따라서 바이아웃도 가능성이 작어 보인다.
만약 드로잔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탐슨이 그대로 남는다면 마이애미의 계획은 엉망이 된다. 심지어 드로잔은 이날 워싱턴 위저즈와 루머가 나왔다. 자칫 욕심을 부리다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마이애미의 이적 시장은 어떻게 될까. 아데토쿤보라는 대어를 영입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자칫하면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팻 라일리 사장의 판단이 매우 중요해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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