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역대급 슈퍼팀이 탄생했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25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행선지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2년 800만 달러 계약이다.
길고 길었던 르브론의 이적 스토리가 드디어 끝났다. 행선지는 다소 의외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마이애미 히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보다 언급이 덜 됐던 팀이다. 오로지 우승 도전이라는 목표만 보고 가장 전력이 좋은 팀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역대급 슈퍼팀의 탄생이다. 타이리스 맥시-VJ 엣지컴-제일런 브라운-르브론 제임스-조엘 엠비드라는 올스타급 5명이 동시에 뛴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도 훌륭해 압도적인 전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맥시는 2025-2026시즌 평균 28.3점 6.6어시스트를 기록한 최고의 공격형 가드다. 엣지컴은 신인왕 투표 3위, 브라운도 평균 28.7점 6.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엠비드는 말이 필요 없는 MVP 레벨이다. 그렇다고 벤치 경쟁력이 약하지도 않다. FA 시장에서 딘 웨이드, 앤퍼니 사이먼스를 영입하며 탄탄한 벤치를 구축했다. 닉 널스 감독도 토론토 랩터스 시절 우승 경력이 있는 명장이다. 주전과 벤치, 감독까지 모든 부분이 완벽하다.
르브론이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에이전트인 클러치 스포츠와의 관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은 꾸준히 클러치 스포츠 소속 후배에 대한 애정을 보였고, 맥시는 가장 대표적인 클러치 스포츠 선수 중 하나다.
또 브라운 영입도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브라운 영입 전까지 필라델피아를 우승 후보로 꼽는 사람은 적었다. 하지만 야니스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루머에 상처받은 브라운이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필라델피아가 폴 조지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대가로 영입에 성공했다.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나비효과가 르브론의 필라델피아행을 만든 셈이다.
르브론은 본인의 공식 SNS를 통해 이적을 발표했다. "이것이 내 마지막 결정이다. 돈과 가족을 위한 결정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뛰고 싶은지 돌아봤다. 여전히 희생하고 싶고, 열심히 일하고 싶고, 경쟁해서 승리해 우승하고 싶다. 필라델피아를 챔피언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마지막으로 놀라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LA는 영원히 사랑하고 고맙다"라고 밝혔다.
즉, 필라델피아가 르브론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필라델피아는 1983년 이후 우승이 없다. 과연 우승 청부사 르브론이 필라델피아에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벌써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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