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FA 시장 최대어는 변준형이었다. 지난 2018년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한 변준형은 매 시즌 성장세를 보여주며 가드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에는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중 한 명이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받은 그는 원 소속 구단 정관장을 포함해 복수의 팀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FA 시장 개장 3일 차였던 지난 20일 정관장과 변준형의 재계약 소식이 발표됐다. 계약 기간 3년, 보수 8억 원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정관장은 FA 시장 개장 첫날인 18일 아침부터 변준형과 만남을 가졌다. 곧바로 변준형에게 재계약 의지를 전달했고, 변준형도 대우만 잘해주면 남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다음날이었던 19일 정관장과 변준형은 다시 만났다. 두 번째 만남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계약 이야기가 오갔다.
정관장은 다음날이었던 20일 오전 변준형과 또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변준형의 사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개장 첫날부터 3일 연속으로 변준형을 만났고, 3번째 만남에서 속전속결로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8억 원은 2018-2019시즌 오세근(8억 5000만 원)에 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보수에 해당된다. 그만큼 정관장은 변준형에게 진심이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마케팅 효과다. 변준형은 현재 정관장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스타다. 최근 올스타 팬 투표에서 5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흔해진 커피차를 KBL 최초로 받은 이가 바로 변준형이었다. 이러한 마케팅 효과가 8억 원이라는 보수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관장 관계자는 “변준형이 가진 팬덤을 고려했다. KBL에서 첫 커피차를 받은 선수가 변준형이었다. 허훈(KCC), 이정현(소노) 등 타 팀 선수들과 비교해서 스타성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7년 동안 단 한번의 잡음도 없었다. 인성과 마케팅 측면이 보수에 반영된 것도 분명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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