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아시아컵] ‘박태준 17스틸 괴력’ 아기 호랑이들 접전 끝에 웃었다…대한민국, 5위로 유종의 미

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7 16: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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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백코트 듀오(용산고 박태준,광주고 추유담)가 4쿼터 막판 경기를 지배하며 대한민국을 5위로 이끌었다.

류영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6 대표팀은 7일 몽골 M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U16 아시아컵 5-6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78-73으로 승,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용산고 박태준(2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17스틸)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박범윤(14점 6리바운드)과 광주고 추유담(14점 3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한국(FIBA 랭킹 31위)과 이란(FIBA 랭킹 23위)의 맞대결은 예상대로 피 터지는 접전이었다. 흐름이 한쪽으로 기울면 곧바로 반대편으로 따라붙는, 멀미 나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한국은 숨통을 조이는 수비로 흐름을 가져왔다. 첫 골밑 득점을 허용한 후 4분 가까이 추가 필드골을 내주지 않는 등 이란을 꽁꽁 묶었다. 이승현의 3점포가 불을 지폈고, 박태준의 연속 득점과 추유담의 속공까지 이어지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쿼터 스코어는 19-14.

2쿼터에도 한국의 기세는 거셌다. 속공과 외곽이 잇따라 터지며 한때 28-18, 두 자릿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란의 높이에 밀려 리바운드를 내주며 연달아 골밑과 외곽 득점까지 허용, 순식간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위기의 순간, 다시 박범윤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결국 전반은 42-39, 한국이 앞섰지만 리바운드 열세(14-30)라는 숙제를 남긴 채 후반으로 들어갔다.

 

후반은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시작됐다. 한국이 앞서며 3쿼터를 열었지만 이란의 연속 득점과 3점포에 밀려 46-55까지 뒤졌다. 그러나 한국은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박태준이 스틸 후 원맨 속공으로 반격을 알렸고 박범윤의 3점포가 터지면서 54-57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이승민이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며  승부의 불씨를 살렸다.

56-60로 시작한 4쿼터. 한국의 뒷심이 빛난 순간이었다. 박태준과 이승현이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외곽포를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추유담이 3점을 꽂으며 반격을 알렸고, 박태준의 스틸과 속공, 이어진 추유담의 돌파 앤드원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는 69-70까지 좁혀졌다.

승부처 2분여를 남긴 상황. 한국은 백코트 듀오의 손끝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박태준이 연속으로 스틸을 따내면 추유담이 속공으로 마무리했고, 분위기는 단숨에 한국 쪽으로 쏠렸다. 점수는 75-70, 승부의 균형은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한국은 초반의 수비 집중력과 끝까지 끈질긴 뒷심으로 이란을 누르며 5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아이들의 흘린 눈물이 대회가 끝날 땐 환한 웃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던 류 감독의 바람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경기 결과*
한국 78(19-14, 23-25, 14-21, 22-13)73 이란

박태준 2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17스틸
박범윤 14점 6리바운드
추유담 14점 3리바운드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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