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주언 폭격·이동근 더블더블’ 고려대, 경희대 완파하며 MBC배 결승행…15번째 우승 도전

상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5: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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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최창환 기자] 고려대가 지난해 결승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익숙한 무대에 올랐다. 통산 15번째 우승을 노린다.

고려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에서 경희대를 91-49로 완파했다.

지난해 4강에서 중앙대에 덜미를 잡혔던 고려대는 2년 만에 결승에 진출, 오는 15일 중앙대-성균관대 승자를 상대로 MBC배 통산 15번째 우승을 노린다. 심주언(26점 3점슛 6/8 5리바운드 2스틸)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이동근(1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고려대의 탄탄한 전력을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고려대는 1쿼터에 이동근, 석준휘가 각각 블록슛,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어 잠시 벤치로 물러난 가운데에도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운드 우위(10-5)를 토대로 경희대의 3점슛을 원천 봉쇄했고, 1쿼터 막판에는 이동근이 돌파와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19-14로 1쿼터를 마친 고려대는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심주언이 4개의 3점슛을 모두 넣은 가운데 이학현의 지원사격까지 이뤄져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고려대는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유민수의 한 방 포함 2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43-24로 전반을 끝냈다.

고려대는 3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벤치멤버를 고르게 투입한 가운데에도 압박수비의 강도를 유지했고, 이동근은 코스트 투 코스트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김서원을 앞세운 경희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4-39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4쿼터 역시 벤치멤버 위주로 운영했다. 4쿼터 중반 이학현이 볼 경합 과정에서 김서원과 충돌하며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이후에도 원활한 볼 배급과 공수 전환을 통해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고려대는 1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은 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결승에 선착했다.

반면, 경희대는 한희원(KT)이 활약했던 2014년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고려대의 벽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서원(13점 2어시스트 2스틸)만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고, 2점슛 허용률도 70%(23/33)에 달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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