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관심을 모은 선수는 임동일이었다.
중앙대에서 농구공을 놨던 임동일은 드래프트 당시 측정된 신장이 214cm, 윙스팬이 224cm, 스탠딩리치가 284.9cm였다.
만약 지명이 된다면 현역 선수 가운데 최장신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트라이아웃에서 보여준 것이 적었다. 임동일을 지명하는 구단은 없었다.
중앙대 소속이었던 임동일은 새로운 선택을 했다. 동국대WISE(경주캠퍼스) 3학년으로 편입해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참가했다.
동국대WISE는 1부인 동국대와 다른 경주캠퍼스로, 지난해 MBC배 남자대학 2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7일 서울대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임동일은 “작년 드래프트에서 안 뽑힌 뒤 와이즈 교수님께 연락을 받았다. 원래 연락을 하고 싶었다며 올해 우리 학교에 와서 한 번 더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나도 어차피 중앙대를 다녀도 졸업장이 의미가 없어서 농구라도 하려고 편입했다”고 편입 과정을 설명했다.
중앙대에서 몸이 좋지 않아 농구를 그만뒀던 임동일은 “작년 1년 동안 재활을 하고, 여기 와서도 몸 관리를 해서 중앙대에 있을 때보다 아픈 곳이 덜 하고 더 좋다”고 했다.

울산대와 첫 경기에서 14점 1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한 임동일은 “이상하기는 했다. 그만둔 뒤 상주에는 다시 안 올 줄 알았다. 동료들과 같이 오랜만에 공식 경기를 뛰어서 재미있었다”며 “20분(21:32)을 뛰고 파울아웃을 당했다. 파울아웃은 계획에 없었다. 멍청하게 경기를 한 거 같다”고 편입 후 첫 공식경기 출전 소감을 전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MBC배와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이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임동일은 “종별 대회가 끝난 뒤 8월 한 달 쉬고 9월부터 고등학교나 D리그 형들과 연습경기를 잡으려고 한다고 들었다”며 “연습경기 위주로 5대5 실전을 경험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는 트라이아웃 전까지 뛰는 운동을 많이 했는데도 막상 코트에 서니까 뛰어다니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도 하나다 안 되었다. 완전 백지였다”며 “경험을 많이 쌓아서 잘 뛰어다니는 것부터 보여주면 반은 성공이다”고 덧붙였다.

임동일은 “내가 신장이 크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잡아줘야 한다. 내가 빠지면 리바운드가 안 될 때가 있다”며 “내가 코트에 있을 때는 동료들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준다면 동료들이 편하게 경기를 해서 우승할 수 있을 거다”고 우승을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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