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왓포드·리스가 증명한 포틀랜드의 투웨이 모델, 이현중에게도 기회는 있다

이동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12: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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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동화 기자] 또 다른 경쟁이 시작된다.

이현중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에픽스포츠는 7일 이현중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이그지빗(Exhibit-10)계약을 발표했다.

각종 계약 조항과 보도 내용을 고려했을 때, 이현중은 우선 포틀랜드 산하 G리그 팀인 립시티 리믹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투웨이 계약을 노리는 것이 목표다.

포틀랜드는 현재 투웨이 계약 세 자리를 모두 채운 상태다. 여전히 이현중의 NBA 진입 가능성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립시티 리믹스에서 기회를 잡아 포틀랜드 로스터까지 진입에 성공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선수가 제이슨 켄트(Jayson Kent, 203cm)다. 켄트는 일반적인 계약이나 드래프트가 아닌 립시티 리믹스의 로컬 트라이아웃을 통해 G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경쟁력을 인정받아 바로 지난 시즌 포틀랜드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출발선만 놓고 보면 이현중보다도 제한적인 환경에서 시작한 켄트다. 하지만 G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며 결국 NBA 무대까지 진출했다.


투웨이 계약에서 정규계약까지 도달한 사례도 있다. 언드래프트 출신 트렌든 왓포드(Trendon Watford, 203cm)는 2022년 포틀랜드와 투웨이 계약을 맺은 뒤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시즌 도중 다년 정규계약까지 따냈다. 지난 시즌을 필라델피아 76ers에서 보낸 그는 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소속이다.


한편 이현중의 현재 상황과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듀옵 리스(Duop Reath, 206cm)다.

리스 역시 이그지빗-9(Exhibit-9) 계약을 통해 2023년 포틀랜드의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했다. 리스는 프리시즌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당시에도 포틀랜드의 투웨이 계약 자리는 모두 채워져 있었지만, 포틀랜드는 기존 투웨이 계약 선수였던 이부 바지를 방출했다. 그리고 리스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동포지션의 기존 선수를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이렇듯 현재 이현중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일이다. 기존 투웨이 계약 선수들이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로스터가 시즌 내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리스가 외곽슛과 림 프로텍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면, 이현중에게는 3점슛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이처럼 동포지션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을 거치며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더욱이 현재 포틀랜드의 정규 로스터는 한 자리가 남아 있다. 기존 투웨이 계약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정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새로운 투웨이 자리 역시 생길 수 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자리를 잡은 켄트, 투웨이 계약에서 정규계약까지 올라선 왓포드, 기존의 동포지션 투웨이 선수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한 리스까지. 최근 포틀랜드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있었다.

이현중 역시 꾸준히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언젠가는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이다.

#사진=점프볼 DB,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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