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14승 1패, 고려대가 연세대에게 강한 이유는?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09: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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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라이벌 대학이라서 생기는 결집력과 조직력 덕분에 연세대에게 승리하는 거 같다. 우리가 한 발 더 뛰고, 희생한다.”

고려대는 한 때 연세대를 만나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질 때가 많았다.

예를 들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다. 정규리그에서는 곧잘 연세대를 물리쳤지만,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이 가운데 2021년 1차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챔피언결정전이었다.

연세대의 우승을 눈앞에서 지켜봤던 고려대는 2022년부터 달라졌다.

2022년 이후 대학농구리그에서 7연승(정규리그 6승+챔프전 1승),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4연승, 정기전에서 2024년(54-57)에만 유일하게 져서 3승 1패다.

최근 5년 동안 라이벌과 맞대결에서 14승 1패, 절대 우위다.

고려대가 최근 연세대를 압도하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첫 번째는 분위기다. 두 번째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팀 워크가 크다. 세 번째는 감독이 아닌 김태형, 김태홍 코치가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하면서 당근과 채찍을 줘서 잘 맞았다. 포괄적으로는 팀 워크다. 선수들끼리 소통이 잘 되기 때문이다”며 “농구는 5명 중 2~3명만 하게 하고, 나머지는 다른 걸 할 수 있는 역할을 분명하게 준다. 그러면 그 2명이 수비와 득점을 해서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했다.

주장 유민수는 “고려대에 왔으니까 호랑이 기운으로 더 열심히 한다. 관중들도 많이 오시고, 고려대에 와서 연세대에게 지면 안 된다고 1학년 때부터 많이 들었다”며 “그러니까 가장 재미있는 경기라서 긴장을 하기보다 설레고 빨리 뛰고 싶다”고 했다.

이동근은 “모든 경기에서도 그래야 하지만, 연세대를 만나면 하나로 뭉쳐서 전투력이 올라간다”며 “라이벌 대학이라서 생기는 결집력과 조직력 덕분에 연세대에게 승리하는 거 같다. 우리가 한 발 더 뛰고, 희생한다”고 했다.

양종윤은 “다른 경기도 중요하지만, 연세대를 만나면 오랜 전통의 라이벌이라는 걸 의식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게 이기는 비결이다”고 했다.

현재 고려대는 4위, 연세대는 5위다. 이대로 순위가 굳어지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8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수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2026년 정기전과 함께 플레이오프까지 두 차례 더 만날 가능성이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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