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는 7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동국대와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94-59로 35점 차 승리를 거뒀다.
1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친 중앙대는 2쿼터에서 속공으로 쉽게 득점하며 점수 차이를 벌린 뒤 3쿼터에서 리바운드(15-1)에서 압도해 승리에 다가섰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여지없이 출발을 잘못 끊었다”며 “선수들과 빨리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흔들려도 본인들끼리 잡아가는 힘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우승할 때와 전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윤호영 감독은 “수비에서 손발이 많이 맞는다. 아직 세밀한 부분을 잡아줘야 하지만, 수비에서 소통도 되고 이야기를 하는 걸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며 “그 때는 경기를 뛰면서 하나씩 잡아갔다면,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이해를 시켰다면 지금은 이야기를 하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고르게 선수들을 출전시켜 고른 선수들이 활약을 펼친다.
윤호영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너무 몰아서 의존하는 것보다 모션 오펜스를 좋아한다”며 “전체가 뛰는 게 고르게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려고 하고, 선수들도 뛰면서 신나게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꼭 이겨야 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주축 선수들이 조금 더 뛰어야 한다. 이 때 고른 선수들의 출전은 단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윤호영 감독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2~3분, 4~5분 차이로 떨어지는 건 아니다”며 “코트에서 자기 색깔을 보여주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코트에서 나오면 상관없다. 안 될 때 조금 더 뛰게 하면서 운영한다”고 했다.
2쿼터에서 14점을 집중시킨 진현민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본인이 강점을 가진 걸 안다. 팀 디펜스에서 도움수비를 잘 잡아준다”며 “어느 순간에 쓰는지 나도 잡고, 진현민도 잡는다. 공격에서 이타적으로 하면서 자신있게 쏘라고 한다. 슛이 들어가서 다행이다”고 했다.
중앙대는 전반까지 13-13으로 대등한 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3쿼터에서 15-1로 압도했다.
윤호영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공을 쳐다보고 있는 걸 강하게 이야기를 했다. 공이 떨어졌을 때 누가 잡아주길 바라는 건 없다’며 “첫 경기라서 몸이 무거웠다고 생각하고, 이해할 테니 잡으라고 했다. 리바운드는 의지다. 의지만 새겨두면 된다”고 했다.
중앙대 4학년은 4명이다. MBC배를 지켜보기 위해서 많은 구단 스카우트들이 현장을 찾는다.
윤호영 감독은 “일부러 이야기를 안 했다. 본인들도 잘 안다. 내가 스카우트에 대해서 인지를 시키고 말을 했을 때 득보다 아직은 학생 선수들이라서 긴장도가 많아진다”며 “본인들이 알고 있어서, 본인이 잘 하는 모습을 보이게 하려고 하는데, 장점 위주로 플레이를 하도록 하면서 실수를 하거나 부족한 건 자제시킨다. 그런 위주로 많이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예선 마지막인 경희대와 맞대결이 조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윤호영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너무 먼 이야기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건 다음 경기다”며 “하나씩하나씩 차근차근 해야 한다. 경희대와 경기보다 다음 경기부터 잡을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적은 내부에 있다. 단속을 하는 게 급하다. 스카우트가 와 있어서 경기를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며 “많이 이겨도 하면 안 될 걸 보여주면 승리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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