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9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건국대를 84-55로 제압했다.
고려대는 37-38로 시작한 3쿼터에서 양종윤(190cm, G)의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양종윤은 승부를 뒤집은 3쿼터에서만 10점을 집중시키는 등 이날 양팀 최다인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양종윤은 이날 승리한 뒤 “3번째 경기여서 몸이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며 “형들을 주축으로 말 한 마디, 한 마디 뭉쳐서 얻어낸 승리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까지 고전했던 고려대는 3쿼터에서 지역방어로 31-5로 압도해 승리를 챙겼다.
양종윤은 “흐름을 뺏긴 채 전반 마무리를 했다. 에너지레벨 차이에서 밀리고, 리바운드나 활동량에서 뒤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감독님께서 하프 타임 때 안 된 부분을 지적하시고 해보자고 하셨다. 박스아웃 등 기본을 이행해서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우리는 대인방어가 주무기”라고 했다.
양종윤은 지역방어와 대인방어 중 더 자신있는 것을 묻자 “둘 다 배운다. 어릴 때부터 했던 대인방어가 스스로는 편하다”며 “지역방어를 할 때는 배우는 재미가 있다. 혼나기는 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재미를 느껴 힘이 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대인방어가 안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양종윤은 “감독님께서 전반 대인방어를 섰을 때 경기력이 안 좋아서 바꾸신 거 같다”며 “우리는 지역방어를 시키실 때 지역만 아닌 활동량을 넓히자고 했다. 지역방어는 자기 지역에만 있어서 자기 지역에서는 밀어내는 힘을 모으고 박스아웃을 해서 리바운드를 잘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주희정 감독은 “양종윤이 첫 속공 레이업을 했을 때처럼 해줘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만에 처음 나왔다”며 “화려한 기술보다 간결하고, 속공으로 해주면 신나서 하고 농구도 늘 거다”고 주문했다.
양종윤은 이를 전해들은 뒤 “앞선 두 경기에서 속공 득점이 안 나와서 시원한 경기가 안 되었다. 감독님께서 조언과 지적을 해주셨다”며 “이번 경기에서 가능하면 템포를 올리자고 했다. 오늘(9일) 조금이나마 나와서 다행이다. 감독님께서 바라시는 속공에서 발전해서 코트에서 나오면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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