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대구 대불스포츠센터에서 ‘2026 i2 대구 디비전리그(U10) 마지막 회차가 열렸다.
관중석에 있는 학부모들로부터 유독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가 있었다. 양 팀 통틀어 유일한 여자선수였던 류다은이다. 류다은은 녹색 농구화를 신고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남자선수들과 뛴 가운데에도 부지런히 스틸을 노렸고, 실수를 범했을 땐 귀여운 표정과 함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전반 내내 코트를 누빈 류다은은 득점까지 올렸다. 드리블로 약 10m를 질주한 후 레이업슛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관중석에서도 “쟤 누구야? 와~! 잘한다, 잘해!”라며 박수가 쏟아졌다.
류다은은 “오빠를 따라 농구를 시작했어요”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오빠는 지난 해 유스디비전 기사를 통해 소개됐던 류현진 군이다.
류다은은 대구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미 낯익은 얼굴이기도 하다. 지난 여름 대구에서 열린 KBL 찾아가는 농구캠프에도 참여한 바 있고, 또 지난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홈 개막전에선 시투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류다은은 “시투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어요. 벨란겔 선수가 멋지게 3점슛을 넣는 모습을 보니 저도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어요”라고 했다.

류다은 양의 아버지는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본인의 뜻이 확고하다. 부모로서 다은이가 앞으로 어디서 농구를 배우면 좋을지 고민 중이다. 일본 쪽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은 체력, 기량 등 부족한 점이 많다. 기량을 먼저 쌓은 뒤 도전시킬 생각”이라고 전했다.
프로 선수를 꿈꾸는 류다은은 “힘들긴 한데 그래도 저는 뛰는 게 좋아요. 체력을 더 보완해 벨란겔, 양우혁 선수와 같은 멋진 프로 선수가 될 거예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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