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6전승을 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중앙대에게 57-60으로 일격을 당해 MBC배 34연승을 중단했던 고려대는 올해 결승에서 중앙대를 73-62로 물리치고 다시 왕좌를 탈환했다.
MBC배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연세대(11회), 중앙대(10회)와 우승 횟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무엇보다 2013년부터 MBC배 결승에 진출하면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고려대는 2002년 MBC배 결승에서 연세대에게 101-111로 패한 이후 연세대의 4회 연속, 중앙대의 5회 연속, 경희대의 2회 연속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던 고려대는 10년 만에 다시 진출한 2012년 결승에서 경희대에게 58-60으로 졌다.
고려대는 2013년 다시 결승에서 만난 경희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종현의 결승 덩크로 84-83으로 승리하며 1996년 이후 17년 만에 MBC배 정상에 다시 올랐다.

◆ 고려대 2013년 이후 결승 결과
2013 고려대 84-83 경희대
2014 고려대 86-85 경희대
2015 고려대 68-65 연세대
2017 고려대 82-66 연세대
2018 고려대 82-77 연세대
2019 고려대 75-66 중앙대
2022 고려대 77-60 연세대
2023 고려대 69-58 연세대
2024 고려대 64-57 연세대
2026 고려대 73-62 중앙대
물론 2016년과 2025년에는 준결승에서 졌고, 2021년에는 대회에 불참해 연속 우승 기록은 아니다. 참고로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MBC배는 1985년부터 시작되었다. 2012년 기준 우승 횟수에서 연세대와 중앙대가 각각 9회로 공동 1위, 고려대가 5회로 3위였다.
14년 전만해도 연세대와 중앙대에 비해 우승 횟수가 4회나 적었는데 2026년 기준 11회의 연세대보다 오히려 4회 더 많고, 10회 우승의 중앙대와 격차를 5회로 벌렸다.
고려대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결승에 진출한 10개 대회 모두 우승한 덕분이다.

고려대는 지난 5월 7일 중앙대를 80-55로 대파한 것에 그치지 않고 MBC배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더 중앙대에게 패배를 안겼다.
중앙대와 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1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순위가 굳어진다면 두 팀은 2025년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 또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고려대가 1위, 중앙대가 4위였는데 반대 순위로 재회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고려대에게 두 번이나 패한 중앙대의 대학농구리그 통합우승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플레이오프 대진까지 고려하면 4강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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