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12연패 끊은 고승진 감독 “힘들기는 힘들다”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06: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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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힘들기는 힘들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생 많이 했다고 해주고 싶다.”

상명대는 7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한양대를 85-82으로 물리쳤다. 1승 1패를 기록한 상명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상명대가 MBC배에서 승리한 건 2022년 7월 13일 명지대를 102-56으로 꺾은 이후 처음이다. 12연패에서 벗어나는 승리였다. 더구나 마지막으로 80점 이상 득점한 것도 명지대와 경기였다.

의미가 있는 승리를 거둔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힘들기는 힘들다. 상명대가 인원도 부족하고, 최준환까지 허벅지 타박이 있어서 많이 못 뛴다. 톨가트가 1학년이라고 보면 실수도 많다. 성장 과정이다”며 “승패가 너무 중요하지만, 윤용준, 김민국 등 저학년 선수들이 많아서 긴박한 상황에서 실책이 나온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생 많이 했다고 해주고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희대와 예선 첫 경기보다는 안정감 있는 경기를 보여준 톨가트(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에 대해서는 “경희대와 경기가 끝나고 미팅을 했는데 공을 밑으로 내리는 습관이 있다. 작은 선수들이 더블팀을 들어올 때 잘 못 본다. 이야기를 안 했는데도 선수들끼리 미팅을 했다고 한다. 톨가트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내주라고 했다”며 “톨가트가 1학년인 걸 감안하면 성장할 시간이 있다. 어제(6일)보다는 조금 덜 실책이 더 나와서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두 번 모두 패한 한양대에게 승리를 거둬 의미가 있다.

고승진 감독은 “매번 이야기를 하지만, 경기를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가드들에게 자신있게 하면서 실책이 나오더라도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수비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한다. 우리는 가드들이 볼을 많이 소유해서 실책이 나올 수 있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수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손유찬이 득점을 엄청 많이 했지만, 우리는 민국이에게 수비를 맡겼다. 프로를 가도 마찬가지다. 픽앤롤 수비는 가드들이 따라가야 한다. 손유찬이 대학에서 잘 하는 가드니까 네가 막으라고 했다. 그렇게 민국이가 마지막에 열심히 수비를 해줬다”고 했다.

오랜만에 MBC배에서 승리를 맛본 고승진 감독은 “성장 과정에서 이렇게 이기는 게 너무 좋다. 박인섭도 작년에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경기를 뛰면서 성장했다. 오늘(7일) 경기는 박인섭에게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포함해서 인섭이가 성장해서 기분이 많이 좋다”고 박인섭을 칭찬했다.

첫 15점을 3점슛을 올렸다는 질문을 받은 고승진 감독은 “톨가트는 기본기가 부족해서 픽앤롤로 파생되는 공격을 보라고 하는데 포스트가 약하다. 그래서 외곽에서 기회가 났을 때 자신있게 던진 게 들어갔다”며 “우리 선수층이 더 얇을 때는 이게 들어가는 게 운이었으면 어떻게 하나,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 했다면 오늘은 워낙 슛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자신있게 쏴서 들어갈 거 같았다. 큰 걱정은 안 했다”고 되짚었다.

중앙대, 동국대와 경기만 잘 치르면 결선 토너먼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고승진 감독은 “언제나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하라고 하지만, 경기는 선수들이 뛴다. 매 경기 우리가 지더라도, 어제 같은 경우 넘기기 쉽지 않았을 때 톨가트에게 계속 주문을 한 것도 지면서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중앙대, 동국대 등 너무 힘든 팀과 경기이지만, 자신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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