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탐슨이 부활을 예고했다.
클레이 탐슨은 26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탐슨은 23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바이아웃에 합의한 이후 FA로 풀렸고, 마이애미와 2년 11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다. 리빌딩에 나선 댈러스에서 탐슨의 이적은 기정사실이었으나, 트레이드와 바이아웃이라는 방식 중 바이아웃으로 결정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탐슨은 댈러스와 마무리 과정 포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 소속팀인 댈러스에 대해서는 "내가 입단했던 2024년 당시와 지금 팀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나와 에이전트가 먼저 구단에 바이아웃을 요청했고, 너무나 고맙게도 이를 수용해 줬다"라며 바이아웃 과정을 설명했다.
마이애미를 선택한 이유는 "언제나 마이애미에서 뛰고 싶었다. 아버지가 바하마 출신이고, 사촌들도 근처에 있다. 그들 앞에서 경기를 뛰고,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날씨도 훌륭하고, 바다도 좋아한다.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두 시즌 간 플레이오프를 집에서 봤다. 나는 이걸 정말 싫어한다.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우승을 위해 달리고 싶었다"라며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동료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대해서는 "내가 함께하게 된 3번째 MVP다. 역사상 최고의 골밑 득점원이자, 매년 발전하는 선수다. 그의 슈팅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내가 외곽포로 그를 도울 수 있고, 그도 나를 도울 수 있다. 같이 뛸 수 있어 매우 설렌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운동선수는 항상 어깨에 짐이 있고, 매년 동기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 시즌은 나의 14번째 시즌이고, 여전히 증명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은 내가 아직 우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부활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탐슨의 이적이 2012년 여름, 보스턴 셀틱스에서 마이애미로 합류한 레이 앨런과 유사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탐슨은 이에 대해서 "그 비교를 좋아한다. 나는 앨런을 사랑한다. 앨런과 레지 밀러가 우상이었다. 신인 시절에 이런 얘기가 나왔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앨런은 역사상 최고의 슈터. 앨런의 2013 파이널 6차전의 결정적인 3점슛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라며 마무리했다.

냉정히 지금 탐슨은 전성기에 비하면 모든 부분이 아쉽다. 당장 지난 시즌 평균 11.7점 2.1리바운드로 커리어 최악이었다. 수비력도 많이 하락했다. 하지만 장기인 3점슛은 여전히 건재하다. 3점슛 성공률 38%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암담했던 댈러스의 공격을 생각하면 아데토쿤보와 뱀 아데바요가 있는 마이애미에서는 훨씬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 수비 부담은 아데바요, 아데토쿤보, 앤드류 위긴스 등 걸출한 동료들이 덜어줄 것이다.
'부활 시즌'이라는 단어는 탐슨에게 익숙하다. 2019년과 2020년, 전방십자인대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최악의 부상을 연이어 당하고 돌아왔으나, 놀라울 정도로 건재한 기량을 뽐내며 2021-2022시즌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과연 탐슨이 새로운 팀에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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