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좌절된 순간, 양다혜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내 사람들'

화성/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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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화성/김민수 인터넷기자] "날 응원해주는 내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나다운 삶을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다."

수원대는 1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광주대와의 홈경기에서 68-64로 승리했다. 양다혜는 1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경기 후 만난 양다혜는 “부끄러운 경기력이었다. 방학 동안 열심히 연습했는데, 오랜만에 경기라 그런지 다들 슛 성공률이 안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올 여름 방학, 양다혜에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양다혜는 지난 8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양다혜는 “드래프트 이후 감독님과 팀원들, 그리고 부모님께서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줬다. 프로가 전부는 아니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사실 후회도 남고,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대학 생활 잘 마무리하고, 남은 인생도 잘 살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양다혜는 곧바로 제주도로 떠나 훈련에 참가하며, 후반기 정규리그 일정을 준비했다. 그토록 바랐던 오랜 꿈이 좌절된 순간이었다. 하루쯤은 주저앉고, 쉬어 가도 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양다혜는 다시 일어났고, 농구공을 잡았다.

양다혜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녀를 응원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었다.

양다혜는 “옆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든든한 내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 덕분에 내가 지금까지 버텼고, 쓰러져도 금방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얼마 전까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주변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내 사람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나다운 삶을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다”며 웃었다. 이번 학기가 끝난 후 졸업하는 양다혜는 실업팀에서 농구 선수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양다혜가 짊어진 주장의 책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원대는 광주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두 팀은 오는 15일 맞대결을 펼친다. 양다혜는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다혜는 “원정 경기지만, 준비 단단히 하고 가겠다. 질 생각이 없다. 자신 있게 플레이해서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납매, 한겨울에 피어나는 매화를 뜻한다.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는 강인한 생명력과 함께, ‘자애로운 마음’이라는 따뜻한 꽃말을 지녔다. 12월 끝자락에 태어난 양다혜의 탄생화이자 그녀의 부드럽고도 단단한 모습과 닮았다.

차갑게 다가온 겨울에 잠시 고개 숙였지만, 따뜻한 봄과 함께 아름답게 다시 피어날 양다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보자.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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