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평균 13.5점 13.0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스틸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포워드 유현이(179cm,F.C)는 서대문구청의 시즌 첫 우승에 앞장서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유현이는 “첫 두 대회에서 제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종별 대회에선 우리만의 농구를 보여주자는 각오로 더 똘똘 뭉쳤다. 아무래도 우리 팀 특성상 수비가 잘 풀려야 공격도 잘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고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수비를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자 “수비 시에 상대방과 미스매치가 된다고 해도 뚫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따라가는 수비를 하려고 했다. 수비 로테이션에도 신경을 써서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했다.
서대문구청은 최근 3년 간 실업여자농구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실업여자농구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24년 전관왕을 시작으로 2025년에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올해도 첫 두 대회에선 우승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서대문구청이 이와 같이 잘 나가는 원동력은 유현이-이소정-박은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호흡이 척척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유현이는 “(이)소정이와 (박)은서는 3년 간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눈빛만 봐도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안다. 무엇보다 두 친구가 너무 열정적으로 잘 해준다. 앞선 뿐만 아니라 밑선 수비까지 다 커버해주니까 너무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팀이 잘 나가는 또 하나의 비결로 “가족 같은 분위기다. 솔직히 단체 생활을 하다보면 동료들끼리 싸우기도 많이 싸우는데, 우리는 안 좋은 분위기를 길게 가져가지 않고 빨리 풀 건 푸는 편이다. 운동할 때도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미스하면 ‘미안하다, 미안하다’라고 먼저 인정하고 서로가 양보하는 정신이 잘 발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휴가를 며칠 주실지 모르겠지만 휴식을 잘 취하고 나서 전국체전을 준비할 거다. 서대문구청은 아직 보여줄 게 많은 팀이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도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수비가 기본 베이스인 팀이지만 공격은 자신 있게, 수비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자신 있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현이는 “박운기 구청장님께서 이 기사를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 한마디는 꼭 하고 싶다. 올해 서대문구청의 슬로건이 ‘모두 함께 만드는 서대문 전성시대’다. 이 문구는 유니폼에도 적혀 있다. 서대문의 전성시대를 농구단이 한번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다. 구청장님 비롯 구청 직원분들과 구민분들도 항상 이쁘게 응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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