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A조 예선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62-4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모두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부딪혔다. 그중 인상적인 매치업은 어제의 동료에서 오늘의 적이 된, 나츠키와 모모나의 맞대결이었다.

우리은행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나츠키와 모모나의 활약이었다. 나츠키는 빠른 발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고, 모모나는 필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모든 40분 내내 아시아쿼터 선수 1인 출전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함께 코트를 밟지는 못했다. 하지만 서로 쉬는 시간을 완벽하게 채우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당시 위성우 감독 역시 “일본에서 주전으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라 힘들 텐데, 잘 뛰며 본인들 역할을 해준다”며 칭찬했다. 봄농구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BNK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나츠키와 모모나의 활약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나츠키는 BNK를 거쳐 올 시즌 하나은행으로 둥지를 옮겼고, 모모나는 시즌이 끝나고 은퇴 선언을 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으로 복귀했다.

2년 만에 재회가 이뤄진 재회. 하지만 더 이상 같은 팀이 아니었다. 동료로서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두 선수는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서로의 앞에 섰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했고, 1쿼터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나츠키는 모모나를 앞에 두고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고서연의 3점슛을 도왔고, 모모나도 이에 질세라 방지온의 골밑슛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내내 두 선수는 강하게 격돌했고, 관중들 역시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응원했다.
모모나는 4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나츠키 역시 9점 3어시스트 3스틸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삼성생명이 승리하며 모모나가 웃었다. 하지만 2026-2027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영광의 시간을 함께 했던 두 선수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얼마나 뜨거운 대결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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