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 SK(분당 팀식스 농구교실)는 26일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ABCT ANSAN ASIAN BASKETBALL CLUB TOURNAMENT CHAMPIONSHIP U13부에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예선부터 순항을 이어간 분당 SK는 결승에서 국내 U13부 강호 분당 삼성과 지역 더비를 펼쳤다. 전반까지는 대등하게 흘러갔으나 3쿼터부터 분위기가 급격하게 분당 삼성쪽으로 쏠렸고 순식간에 양팀의 격차가 두 자릿 수 점수 차까지 벌어지며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분당 SK의 묘수가 통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빅맨을 벤치로 불러들인 뒤 풀코트 프레스와 트랩 디펜스로 상대의 기세를 꺾은 분당 SK는 스틸에 의한 속공 득점과 김승후의 연이은 3점슛으로 추격전을 개시했다.
결국 22-37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던 분당 SK는 22-7 런을 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경기 내내 귀중한 점수를 올리던 김승후가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났으나 분당 S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 4점제 2분 경기로 진행된 연장전 방식에서 분당 SK가 1-3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경기 종료 52초를 남기고 이재호가 딥쓰리를 꽂았다. 결국 팀식스는 무시무시한 추격전의 끝으로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며 드라마같은 스토리를 썼다. MVP는 결승 3점슛을 터트린 이재호가 수상했다.
시상식 후 김대광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분당 삼성이라는 거함을 이긴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이겨본 적도 없고 오히려 크게 지기도 했던 팀인데 몇년 만에 역전승으로 이길 수 있어 더욱 기쁘다. 항상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주시고 든든하게 벤치를 지켜주시는 박준형 선생님과 함께 힘을 모은 덕분이라 생각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ABCT 직전 부천에서 열린 WYBC에서도 해외팀들을 모조리 꺾고 결승에서 국내 엘리트 농구부에 2점 차로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증명했던 분당 SK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제무대 강호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끝으로 김대광 감독은 "방학기간이라 빠진 친구들이 좀 있었는데도 매 경기 성장하고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 올해 KBL 대회는 종별이 없어 못 나가지만 내년엔 이 친구들 중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구단 대표팀에 뽑혀 유소년 최고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밝은 미소를 보이며 체육관을 떠났다.
#사진_분당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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