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는 7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80-47으로 꺾고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210cm의 뭉구였다. 건국대가 프레디(SK)의 뒤를 이어 골밑을 책임질 뭉구를 영입했다.
이날 대학 무대에 데뷔한 뭉구는 15분 11초 출전해 2점 5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대학리그 때문에 크게 신경을 못 썼다. 한국농구를 아직 모른다. 더블팀이 들어오고 작은 선수들이 스틸을 나오는 것에 적응을 못 했다. 경기를 뛰면서 느껴야 한다. 높이가 있어서 도움은 된다. 동계훈련을 가서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며 “머리는 좋다. 필리핀에서 농구를 할 때 공격보다 수비에서 많이 활용했다. 필리핀과 우리 농구가 달라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수비에서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이날 뭉구와 호흡을 맞춘 김태균은 “고려대와 (대학농구리그) 경기가 끝나고 호흡을 맞출 시간이 일주일 정도였다. 그래서 호흡이 아주 잘 맞지는 않았다”며 “뭉구의 장점이 높이다. 우리가 준비한 공수 전술 속에서 리바운드나 장점을 조금 발휘했다. 장점을 더 활용하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A구단 관계자는 “경기를 하는 건 처음 봤다. 부족한 건 누구나 안다. 기본기가 부족한 느낌이다. 신장이나 팔은 길다. 큰 역할보다 스크린, 리바운드, 블록 등 골밑을 지키면서 받아서 넣어준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은 크다”며 “스텝 등 모든 걸 가르쳐야 한다. 유소년으로 따지면 이제 막 농구를 시작한 것 같다. 오히려 늦게 시작해서 성장 속도가 빠르면 깨끗한 상태니까 (기본기를) 입히는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고 했다.
B구단 관계자는 “기본적인 게 부족하다. 잠깐씩 슛터치를 볼 때, 언론에서 프레디보다 낫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그 키에는 힘이 더 있어야 우리나라 무대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손질을 당하는데 적응을 해야 좀 더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프레디가 대학 1학년 때와 비교하면 프레디가 더 인상적이다. 프레디를 처음 봤을 때 힘도 있고, 리바운드 능력도 있었다. 임팩트가 더 있었다. 뭉구는 기본기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역시 기본기 부족을 지적했다.
C구단 관계자는 “현재는 많이 부족하다. 3~4년이 지난 뒤 얼마나 발전하느냐가 관건이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면 (드래프트에서) 선발할 선수 명단에 들어갈 거고, 그게 아니면 프레디보다 기량이 떨어주는 수준이다. 받아먹기도 잘 하고, 볼만 잘 잡아도 활용 가능할 거다”며 “아직 림 위치가 어디인지 판단을 못 하는 거 같다. 몸싸움을 할 때도 수비를 느끼면서 자리를 잡는 게 아니라 수비와 상관없이 자기 생각대로만 하는 듯 했다. 수비를 보고 우위를 점하는 몸싸움을 해야 한다. 수비가 어디 있는지 판단도 안 되면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다. 불필요하다”고 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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