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치 존슨 감독을 비롯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주요 선수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팀 훈련을 소화한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2026 NBA 파이널 5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4차전 이후 이틀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NBA 선수 3명을 꼽는다면, 팍스도 포함되지 않을까. 팍스는 1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13초 전 남은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레이업슛을 시도했고, 이는 OG 아누노비의 블록슛에 의해 실패했다. 샌안토니오는 이후 아누노비에게 위닝샷까지 허용, 파이널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패(29점)에 빠지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 그쳤다.
팍스의 본헤드플레이는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모됐다. 2005 파이널에서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유연하게 대처한 마누 지노빌리가 소환되는가 하면, 조롱에 가까운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결정적 본헤드플레이 외에도 팍스의 4쿼터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4쿼터에 3점 3리바운드에 그쳤고, 야투율은 20%(1/5)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존슨 감독은 팍스를 신뢰했다. “나는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다. 소셜미디어에서 나온 얘기만 보면 나는 212번 경질됐을 테고, 팍스는 72번 트레이드됐을 것이다. 사람마다 의견이 있겠지만 개의치 않는다”라며 운을 뗀 존슨 감독은 “5차전이 끝날 때쯤 공을 쥐고 있는 선수는 팍스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해왔던 것처럼 그는 우리를 위해 훌륭한 경기를 치를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널 역사상 1승 3패 열세를 뒤집은 팀은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유일했다. 1승 3패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3연승,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1/38, 2.6%의 확률에 도전하는 샌안토니오다.
빅터 웸반야마는 “모두가 그 기록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 더 이상 4차전을 논하는 건 에너지 낭비다. 4차전을 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5차전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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