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한 때 연세대를 만나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질 때가 많았다.
예를 들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다. 정규리그에서는 곧잘 연세대를 물리쳤지만,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이 가운데 2021년 1차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챔피언결정전이었다.
연세대의 우승을 눈앞에서 지켜봤던 고려대는 2022년부터 달라졌다.
2022년 이후 대학농구리그에서 7연승(정규리그 6승+챔프전 1승),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4연승, 정기전에서 2024년(54-57)에만 유일하게 져서 3승 1패다.
최근 5년 동안 라이벌과 맞대결에서 14승 1패, 절대 우위다.
고려대가 최근 연세대를 압도하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주장 유민수는 “고려대에 왔으니까 호랑이 기운으로 더 열심히 한다. 관중들도 많이 오시고, 고려대에 와서 연세대에게 지면 안 된다고 1학년 때부터 많이 들었다”며 “그러니까 가장 재미있는 경기라서 긴장을 하기보다 설레고 빨리 뛰고 싶다”고 했다.

양종윤은 “다른 경기도 중요하지만, 연세대를 만나면 오랜 전통의 라이벌이라는 걸 의식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게 이기는 비결이다”고 했다.
현재 고려대는 4위, 연세대는 5위다. 이대로 순위가 굳어지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8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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