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끈하게 몰아쳤다. 달리고 또 달렸고, 점수를 올리고 또 올렸다. 상대에 맞춰가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인터파크는 1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53점을 몰아친 박영환(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6개)을 필두로 김영현(2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안기복(9점 15리바운드), 김정연(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GS글로벌을 101-42로 꺾고 디비전 3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너무 잘 풀렸다. 속공 활용도를 높여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박영환은 끊임없이 달려 득점을 올렸고, 3점라인 밖에서 위력을 발휘하였다. 박영환이 이날 올린 53점은 The K직장인농구리그 역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4위에 해당된다(1위 안세환 67점<KDB산업은행>, 2위 김도영<삼성화재> 63점, 3위 정예환<삼일회계법인> 54점).
박영환과 함께 김영현이 김정연과 번갈아가며 리딩을 맡았고, 김진규(5점 9리바운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이들 뒤를 받쳤다. 안기복은 이번 대회들어 처음 나선 박진영(2점 3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지켰고, 이현우(2점 7리바운드)가 김영현, 김정연을 도와 경기운영을 담당했다. 허준영이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고, 최원식은 정신적 지주로서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GS글로벌은 에이스 최원영과 문준 등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가운데, 이날 첫 선을 보인 김충현(5리바운드)이 17점을 기록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송세민(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중심으로 정윤철(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우현(2점 7리바운드 3스틸)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김충현 뒤를 받쳤고, 이승곤(8점 20리바운드)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다. 하지만, 상대에게 속공을 너무 많이 허용한 탓에 이렇다 할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GS글로벌 주장 정윤철은 체육관에 도착하자마자 근심과 걱정이 가득했다. 준결승 진출을 향한 희망을 남겨두어야 했지만, 최원영, 문준 등 주축선수들이 결장했기 때문. 더하여 교체선수 없이 5명만으로 40분을 소화해야 했기에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럼에도 뉴페이스 김충현이 이승곤과 함께 골밑을 파고들었고, 송세민이 3점슛을 꽃아넣는 등 1쿼터 7점을 몰아넣어 상대 공세에 맞대응했다.
인터파크는 시작하자마자 슛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정연에게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벤치에서 대기시켰음에도 말이다. 특히, 주득점원 박영환이 초반부터 날아올랐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꽃아넣는 등, 혼자서 15점을 몰아쳐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허준영이 안기복과 함께 궂은일에 매진한 사이, 김영현, 김진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박영환 뒤를 받쳤다.
2쿼터 들어 인터파크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압박을 거듭하여 상대 슛 성공률을 떨어뜨렸고,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데 온 신경을 기울였다. 속공을 펼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기 때문. 안기복이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자마자 상대 코트로 뛰어가는 박영환, 김정연에게 공을 건넸고, 둘은 서로 주고받으며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박영환은 3점슛을 꽃아넣은 동시에 속공을 전개하여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GS글로벌은 인터파크 속공에 고전하면서도 정윤철, 김충현, 이승곤이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반격에 나섰다. 박우현, 송세민이 이승곤과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전념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끊임없이 뛰고 또 뛰는 인터파크 속공을 저지하는 데 애를 먹은 탓에 수비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들어 인터파크가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박영환, 김정연 콤비가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득점을 올렸고, 이현우가 이들 뒤를 받쳤다. 박영환은 3쿼터에만 19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기복, 김영현, 김진규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허준영, 박진영을 투입,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렸다.
GS글로벌은 김충현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송세민이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이승곤은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성공률이 저조했던 것은 옥에 티. 정윤철, 박우현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상대 속공을 저지하지 못해 점수차를 좁히는 데 애를 먹었다.
4쿼터 들어 인터파크가 승기를 잡았다. 박영환, 김정연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영현이 나섰다. 3점슛을 꽃아넣었고, 돌파를 거듭 시도하여 득점을 올리는 등, 4쿼터 11점을 몰아넣었다. 이현우가 내외곽을 넘나들어 뒤를 받쳤고, 안기복이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GS글로벌은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반격에 나섰다. 이승곤, 김충현이 골밑을 파고들었고, 박우현이 코트 전역을 누벼 수비에 힘을 보탰다. 정윤철, 송세민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다만, 차이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체력 여유가 없었다. 인터파크는 박영환, 김정연을 투입하여 마지막 공세를 가하는 등, 박영환이 100점을 넘기는 점수를 올려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9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여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인터파크 안기복이 선정되었다. 그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마음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했다. 체력적인 부분과 출석률에서 상대보다 우위에 있었고, 운이 따라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인터파크는 속공을 주무기로 하여 상대를 거칠게 압박한다. 이를 통하여 무려 101점을 몰아넣었을 정도. 이에 “내부적으로 (박)영환이 활용도를 높이려고 했다. 디펜스 리바운드를 잡으면 (박)영환이가 뛸 것이니 타이밍에 맞추어 공을 건네주려 했다. 팀 차원에서도 속공이 장점인데, 이 부분 위주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속공을 하는 데 있어 잘 할 수 있는 특별한 비결보다 앞선에 있는 선수들이 워낙 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들 중심으로 공격이 이루어지고, 나를 포함한 포워드, 센터라인에서 수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각자 역할배분이 잘 이루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앞선에서 공격이 잘 이루어졌고, 골밑에서도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속공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속공을 펼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디펜스 리바운드다. 이를 위하여 박스아웃에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할 터. 안기복은 이날 기록한 15개 중 디펜스 리바운드만 12개에 달했다. 이에 “박스아웃에 더 신경을 쓴 데다, 기본에 상대했던 팀보다 높이가 낮은 것을 적극 파고들었다. 그래서 박스아웃을 열심히 했고,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비결을 전했다.
2년 전, 2018년 1차대회에서 디비전 3 준우승을 차지했던 인터파크였다. 그때보다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황. 이에 “(김)영현이, (김)진규 등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주었고, 팀워크도 한층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시너지효과를 이루어내는 것 같다. 그때보다 분위기가 더 좋다. 이번에야말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여 전력을 끌어올린 인터파크. 이 와중에 안기복은 골밑에서 버팀목이 되고, 후배들 뒤를 든든히 하고 있다. 그는 “원래 (신)종찬이가 팀 주전센터인데, 뒤를 받쳐 백업을 든든히 해주려고 한다. 최근 들어 운동을 많이 하지 않은 탓에 체력이 받치지 못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어렵다. 코트에 나서는 시간동안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도움이 되려고 한다. 오늘은 (신)종찬이가 토요일 산에 여행을 갔다가 눈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오지 못하여 많은 시간을 뛰었는데, 대회 초반보다 체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하여 말했다.
첫 경기 패배 후 파죽지세로 몰아치는 인터파크. 이날 경기 승리로 4승 1패, 승점 9점을 획득하여 사실상 조 1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상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이에 “확정되는 대로 영상을 보면서 사전 분석해야겠지만, 자기가 맡은 것을 잘 해낸다면 상대가 어떤 스타일이건 간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타 팀에서 우리 팀 전력을 높게 봐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다만, 우리 역시 상대에 신경쓰는 것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경기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준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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