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득점 40-21 우위’ 현대모비스, KCC 꺾고 2연패 탈출⋯양동근 감독 “선수들이 100% 이상 해줬다”

울산/권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2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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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권윤희 인터넷 기자] 현대모비스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96-8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다리우스 베즐리가 트리플 더블(23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우석(12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태완(17득점 5리바운드), 정준원(11득점), 김경원(10득점 3리바운드)까지 네 명의 국내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서명진이 7점을 올렸고, 박무빈과 이우석이 가세하며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숀 롱을 상대로 게이지 프림의 공백이 드러났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이며 한때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김경원과 정준원이 힘을 보태며 54-4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베즐리의 원핸드 덩크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베즐리와 김태완이 16점을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74-68로 3쿼터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4쿼터 베즐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이승현이 4점을 보탰고 서명진의 레이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양동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베즐리의 부상이 걱정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림의 공백 속에서도 롱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100% 이상 해줬다. 프림이 없는 상황에서 롱의 느린 부분을 잘 이용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공략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벤치 자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림의 공백에 이어 4쿼터 베즐리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악재가 겹쳤지만, 국내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김)태완이처럼 수비를 해주는 선수는 팀에 플러스가 된다.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20% 이상 해줬다. 어려울 때마다 역할을 해줬고,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활약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준원의 활약에도 웃어 보였다.

“(정)준원이도 잘해줬다. 선수가 없으면 없는 대로 누군가는 그 자리를 대체해준다.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베즐리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후 상황에 대해서는 “베즐리가 나가고 7분 정도 남았을 때 선수들과 준비된 수비부터 했다. 위기 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위기를 감지하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기대는 농구가 아니라 본인들이 하는 농구를 오랜만에 보여줬다”며 선수들에게 칭찬을 건넸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허훈(19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과 허웅(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만난 이상민 감독은 “속공 상황에서 베즐리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한 게 원인이다.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나부터 반성하겠다”고 총평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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