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의 통했던 계획, 그리고 한 마디 “우리 팀은 전반전에 좋은 흐름을 가져간다면, 승리할 확률이 높다”

원주/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2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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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상준 기자] 이상민 감독이 이야기한 시작의 중요성, 제대로 들어맞았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부산 KCC는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5번째 맞대결에서 104-84로 승리했다. KCC의 시즌 전적은 22승 21패의 5위다. 6위 수원 KT(21승 22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고, DB와의 시즌 상대 전적(3승 2패)도 우위다.

KCC는 경기 내내 줄곧 리드를 지켰다. 숀 롱(37점 10리바운드)이 헨리 엘런슨과의 싸움에서 대등하게 풀어갔고, 허훈(29점 7어시스트)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민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이 길었다 보니,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은 했다. 그래도 전반전 내내 좋은 흐름 속에 잘 풀어갔다. 경기 전에 이야기했듯 우리 팀은 전반전에 좋은 흐름을 가져간다면, 승리할 확률이 높다.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기선제압을 하며 잘 풀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 이미 20점 이상(66-46)으로 앞서간 것을 짚으며 “어떻게 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릴 수도 있으니 파울을 적극적으로 쓰자고 했다. 그렇기에 초반에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전반전에는 오히려 DB에게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속공 득점(12점)이 많았다. 여러 가지가 잘 되며 쉽게 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선 알바노의 득점을 9점으로 묶은 것도 컸다. 이상민 감독도 “(헨리)엘런슨에게는 40점이나 내줬지만, (이선)알바노의 득점을 커버가 주효했다. 초반 우리 흐름대로 끌고 갈 수 있었던 힘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상민 감독의 말처럼 초반 흐름 싸움에서 이긴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롱의 득점 러쉬가 가장 큰 핵심 요소였다. 다만 후반전에는 체력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도 있었다.

“(숀)롱이 전반전에는 롤도 하고 속공 참여도 했지만, 엘런슨 수비도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후반전은 거의 외곽에서 했다. 더 기회가 많았다. 2주 간의 휴식 기간의 여파인 듯 하다”라는 게 이상민 감독의 생각이다.

무릎 부상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은 5분 29초를 소화했다. 이상민 감독은 “(최)준용이는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몇 경기를 더 해야한다. 판단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100%가 아니라서. (송)교창이나 준용이는 다친 부위가 완전히 나은 건 아니라 조심스러운 게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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