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L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모두 막을 내렸다. 모든 FA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된 가운데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된 이들도 있다. 최창진 역시 11년의 커리어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경희대 출신 최창진은 201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지명됐다. 그는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약 11년을 뛰며 정규시즌 173경기 평균 10분 2초 동안 2.3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주로 백업 가드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창진은 못다 핀 꽃이다. 계성고, 경희대 시절 유망주 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KT 입단 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6-2017시즌 발목,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했다. 여기에 군 복무 시기가 시즌과 맞지 않아 2021-2022시즌에 되어서야 복귀했다. 최창진이 가장 아쉬워 한 건 이때의 공백기였다.
“루키 시즌 다음에 발목 부상으로 받아 수술을 받았다. 이때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팔꿈치 수술도 함께 받았는데 그러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몸이 한번 다치니까 회복하는 게 쉽지 않더라. 하필 사회복무요원 복무 시기가 맞지 않아 복귀가 더욱 미뤄졌다. 프로에 있으면서 내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최창진의 말이다.

최창진은 “배스와 함께 했던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기를 많이 뛰었고, 팀 성적도 좋았다. 챔피언결정전에 가지 않았나. 당시 부상 선수가 있었는데도 선수들끼리 잘 버텨서 좋은 성적을 냈다. 너무 재밌게 농구했던 시즌이라 좋은 기억으로 갖고 있다”며 2023-2024시즌을 돌아봤다.

최창진은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은 여자친구 고향 강원도에서 요양 중이다. 나에게 주는 휴식이다. 평상 농구만 했으니까 잠깐 휴식을 주고 싶다. 계속 농구만 했으니 농구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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