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희대마저 63-5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중앙대는 B조 1위로 4강에 직행했다. A조 2위(성균관대)와 B조 3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에 직행해 하루 휴식을 더 취할 수 있다.
3쿼터까지 서지우를 앞세워 근소하게 앞선 중앙대는 4쿼터에서 경희대 득점을 6점으로 묶고 고찬유의 득점력을 앞세워 승리에 다가섰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너무 힘들게 경기를 했다. 처음 시작을 할 때 선수들이 많이 이기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잘 하려고 하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결선 가서 이렇게 하는 것보다 예선에서 한 게 약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4쿼터에서 수비가 돋보였다.
윤호영 감독은 “1쿼터에서 수비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선수들이 뛰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갔다”며 “수비가 잘 되어서 우리가 이겼다”고 했다.
고찬유가 확실하게 달아나는 3점슛 두 방 등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윤호영 감독은 “고찬유에게 초반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네가 (패스를) 주고 (스크린을) 걸어줘야 한다고 했다”며 “찬유에게 3쿼터까지 무득점이어도 4쿼터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에 뿌려주는 걸 해야 4쿼터에서 기회가 난다. 본인이 슬기롭게 넘긴다. 힘이 바짝 들어갔지만, 점점 좋아진다”고 했다.

윤호영 감독은 “훈련부터 경기에서도 에너지레벨을 올리려고 한다. 서지우가 그렇게 해서 벤치 선수들과 지도자까지 같이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가라앉을 때도 지우 덕분에 올라온다”며 “기량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가 끝날 때 즈음 포스트업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했다. 본인이 가르쳐준 터닝슛, 중거리슛, 3점슛으로 영역을 넓힌다. 계속 좋아진다”고 했다.
대신 신장(200cm) 대비 리바운드가 적은 편이다.
윤호영 감독은 “지우가 헬프 위치를 잘 잡아준다. 본인이 도움수비를 갔다가 백을 해서 리바운드 위치를 뺏기는 경향이 있다”며 “리바운드를 못 잡아도 상대도 못 잡게 해서 비긴다. 그런 영향이 크다. 김두진이나 다른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은 게 지우 덕분이다”고 했다.
중앙대가 중용하는 가드는 이경민이다. 하지만, 이날 승부처에서 유형우가 더 오래 뛰었다.
윤호영 감독은 “오늘(11일)은 공격으로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상대를 막으려고 하면 수비나 궂은일, 리바운드에서 이경민보다 유형우가 낫다”며 “경민이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 계속 코트에 있으면서 부진한 것보다 코트 밖에서 보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4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틀 동안 준비할 수 있다.
윤호영 감독은 “지난해 성균관대와 예선 첫 경기에게 진 게 약이었다. 지금까지 경기를 잘 해줬다. 한 번은 약은 필요했다”며 “이런 경기를 했기에 문제점을 알고 선수들도 알았다. 선수들이 힘들어서 체력 보충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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