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이연지 인터넷기자] 박서연(172cm, F)이 일반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며 3x3 농구를 즐겼다.
19일 평촌과학기술고 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26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3농구 페스티벌(경기) 1일 차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수원제일1에 소속됐던 박서연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코트를 누비는 혼합형 방식으로 치러졌다. 3x3 종목이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엘리트 유소년과 일반 학생이 교감을 나누며 3x3 농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지난 6월 부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열기가 이번 경기권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날 코트에는 추계연맹전을 제외하고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은 '여중부 최강' 수원제일중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보강 훈련에 집중하던 이들은 이은영 코치의 권유로 여러 팀으로 나뉘어 대회에 출전, 일반 학생들과 특별한 호흡을 맞췄다.
수원제일중의 끈끈한 조직력은 3x3 코트에서도 빛을 발했다. 박서연이 속한 수원제일1은 예선 전승에 이어 4강에서 수원제일3을 12-4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전하연, 김라니가 버틴 수원제일2였다. 박서연은 결승에서 상대 골밑 돌파를 두 차례나 블록슛으로 저지하고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가져오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10-12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후 만난 박서연은 “연장에서 아쉽게 졌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좋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매일 함께 훈련하던 동료들을 상대로 만난 점에 대해 “뭔가 이상한 기분이었다. 이기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코치님도 안 계셔서 옆에서 말씀해 주는 분도 없다 보니까 우리끼리 웃으면서 재밌게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5대5 농구와 다른 3x3만의 매력도 언급했다. 박서연은 “매년 3x3 농구를 한 번씩은 한다. 공수전환이 진짜 빨라서 더 어렵다. 그래도 1대1 위주로 할 수 있어서 더 신경 써서 하는 재미가 있다. 빨라서 확실히 더 재밌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일반 학생'들과의 교감이었다. 박서연은 “매번 우리끼리만 대회를 나가다가 일반 학생이랑 같은 팀을 만들어서 나가보니까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나한테도 저런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수요일(16일)에 3x3 룰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처음 만나고 오늘(19일)이 두 번째 만남이었다. 사실 조금 어색했는데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좋다. 우리가 나이가 같아서 반말하라고 했는데 존댓말을 하더라(웃음)”라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비록 기량 차이는 있었지만, 코트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땀 흘리는 이들의 모습은 이미 한마음 한뜻이었다.
박서연의 시선은 이제 다가올 고등학교 무대를 향해 있다. 고교 입학을 앞둔 박서연은 “슛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슛연습을 더 해야겠다. 고등학교 올라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기본적인 부분이랑 체력 떨어지지 않게 체력 운동도 많이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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