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서도 내 무기가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임성채가 프로 팀과 연습경기에서 얻은 것

양지/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2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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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지/이연지 인터넷기자] 경희대 4학년 임성채 (185cm, G)가 대학리그 후반기를 향한 예열을 마쳤다.

경희대는 21일 양지 SK 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연습경기(90-95 패)를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경희대는 프로 팀과의 연습 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경희대는 속공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 3쿼터까지 69-68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도 리드를 쥐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임성채는 “확실히 형들이 힘이 세고 위치 선정하는 게 좋아서 힘들었다. 공격 찬스내기도 쉽지 않았고, 외국선수가 들어오고부터는 수비하는 것도 어려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4학년인 그에게 연습경기의 의미는 남다르다. 임성채는 “내 장점이 슛이니까 프로 형들에게도 내 무기가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더 좋은 찬스를 만들려고 많이 뛰어다녔고, 집어넣으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성채에게 외곽슛은 가장 확실한 무기다. 올 시즌 대학리그 전반기 3점슛 성공률 39.8%(35/88)를 기록했고, MBC배에서도 6경기 평균 11.5점을 올리며 경기당 2.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과의 맞대결은 달랐다. 프로의 강한 압박과 몸싸움 앞에서 쉽사리 자신의 리듬을 찾지 못했다. 외곽슛을 꺼내기까지 필요한 과정에서 분명한 차이를 체감한 경기였다.

임성채는 “연습할 때도 무빙슛 위주로 힘든 상황을 만들어서 던지려고 한다. 연습할 때는 다 들어가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긴장을 했는지 초반에는 잘 못 넣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슛 난조 속에서도 그는 동료의 컷인 찬스를 봐주거나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더하는 등 해법을 찾아나갔다. 볼을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고, 탭아웃으로 공격권을 가져와 동료의 3점슛 찬스를 도왔다.

수비부터 차근차근 해내자 자연스레 리듬이 조금씩 돌아왔다. 후반전에 윙에서 3점슛을 성공했고, 4쿼터에는 김명진을 앞에 두고 탑에서 시원한 3점슛을 추가했다.

그 중심에는 김민구 코치의 조언도 있었다. 코트에 있을 때도 ,교체로 잠시 벤치에 들어갔을 때도 김민구 코치는 임성채에게 계속 이야기를 건넸다.

 

“내가 잘하는 걸 하라고 말해주셨다. 슛을 쏘려면 먼저 수비가 돼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오늘(21일) 슛이 안 들어가길래 수비나 리바운드에서라도 도움이 되려고 많이 참여했다.”

여름동안 구슬땀을 흘린 임성채의 시선은 9월에 시작될 KUSF 대학농구 U-리그 후반기로 향한다. 12승 2패로 2위에 올라있는 경희대는 후반기에 상위권인 성균관대, 중앙대, 고려대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해당 3연전은 정상으로 가기 위한 과정 속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는 “후반기 전승해서 1등으로 플레이오프 하겠다. 전부 잡아먹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경희대의 후반기 첫 경기는 9월 7일이다. 상대는 성균관대. 임성채에게 내심 반가운 상대다. 전반기 맞대결 당시 3점슛 5개를 폭발하며 승리(84-82)를 이끈 기억이 있다. 과연 임성채가 손끝 감각을 다시 한번 살려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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