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와 힘에 맞선 일본의 스피드, THE ONES가 한·일 쇼케이스에서 남긴 의미

신당/오가은 / 기사승인 : 2026-07-25 2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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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당/오가은 인터넷기자] 한국을 찾은 THE ONES가 한·일 유소년 농구 교류의 의미를 코트 위에서 확인했다.

한국을 찾은 일본 프로젝트팀 THE ONES가 25일 서울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Korea-Japan Invitational Youth Basketball Showcase 준우승을 차지했다.

THE ONES는 일본 KAGO 클럽이 준비한 프로젝트팀이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각 지역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팀 이름 역시 한 명의 특별한 선수를 의미하기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 모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THE ONES의 마루 코치는 “THE ONES라는 이름은 전국 트라이아웃을 통해 모인 선수들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 명의 특정 선수를 모았다는 뜻이 아니라 각자 다른 캐릭터를 가진 선수들이 함께한다는 복수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소년 강팀들과의 맞대결은 THE ONES에도 분명한 과제를 남겼다. THE ONES는 첫 경기에서 강남 삼성을 16-14로 꺾으며 출발했다. 이후 성북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16-20으로 패했지만, 이어진 김포 SK와 강동 SK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루 코치가 가장 인상적으로 꼽은 부분은 한국 선수들의 피지컬이었다. 그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피지컬 컨택이 강했다. 일본 아이들은 아직 그런 부분에 익숙하지 않았고 한국 선수들의 높이와 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농구가 가져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마루 코치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스피드를 활용해 싸워야 한다. 높이와 몸싸움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농구 IQ와 스피드를 더 살려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부분도 있었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도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방문은 단순한 경기 참가를 넘어 선수들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었다. 마루 코치는 “아이들이 뛰어난 아시아 농구를 직접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과정이 선수들의 자립심과 자율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한국 전지훈련과 쇼케이스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마루코치는 “한국과 일본 사람들 모두 정말 친절하게 맞아줬고, 선수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농구라도 한국과 일본은 차이가 있다. 서로의 장점을 알고 아이들의 가치관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면 기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THE ONES는 한국 유소년 강팀들을 상대로 일본 농구의 장점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한국의 높이와 힘, 일본의 스피드와 움직임이 한 코트에서 부딪힌 이번 쇼케이스는 승패를 넘어 양국 유소년 선수들이 서로의 농구를 직접 이해하는 시간으로 남았다.

#사진_오가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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