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필동/이연지 인터넷기자] 평균 득점 79.9점으로 리그 2위에 있는 성균관대가 100점 고지를 넘기며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4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05-67로 대승을 거뒀다. 7승 1패로 2위를 유지한 성균관대는 3위 경희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지난 4월 1일 올 시즌 첫 맞대결 당시 성균관대는 핵심 전력인 구민교가 3x3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우면서 74-67로 힘겨운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동국대에 3점슛 11개를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 대처에서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날은 달랐다. 1쿼터부터 경기 흐름을 완벽히 주도했다. 특히 전반전 리바운드 싸움에서 23-5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원활한 공격 전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동국대의 이른 팀파울을 영리하게 공략, 자유투로만 13점을 쌓아 올리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전반을 52-31로 크게 앞선 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다 점수 차가 40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성균관대는 선수들의 고른 기량 발전을 위해 4쿼터를 출전 시간이 적었던 벤치 멤버들로 구성했다. 그럼에도 이미 가져온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후반전 역시 성균관대의 우세 속에 마무리됐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은 “전 경기(5월 26일) 경희대에 아깝게 졌다. (구)민교도 몸이 안 좋은 상태였고, (이)제원이랑 (이)관우도 좋지 않았다. 저번 경기는 제원이가 뛰지 못했었다. 그래도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웠다. 오늘(4일) 제원이가 들어왔다. 강민수만 들어오면 된다. 우리 팀은 선수 구성에서 한 명이라도 빠지지 않아야 정상적인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완전체 시너지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성균관대는 강력한 풀코트프레스를 앞세워 동국대의 앞선을 강하게 압박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는 곧바로 트랜지션으로 이어졌고, 속공으로만 20점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상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풀코트프레스를 잘 안 썼다. 올해 처음 썼다. 아무래도 벤치 멤버와 차이가 있어서 체력적인 부분과 파울 트러블을 조심해야 하기에 자제했었다. 그런데 오늘 한재혁 선수가 안 뛴다고 하길래 풀코트로 승부를 보고 연습도 해보자 싶었다. 그게 잘 먹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동국대 주전 포인트가드인 한재혁이 지난 고려대전(5월 27일)에서 갈비뼈 부근을 부딪친 여파로 이번 경기 결장했고, 그 공백이 크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아무래도 (한)재혁이가 볼 컨트롤 능력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나왔다면 우리 수비가 흔들릴 수 있었을 거다. 나왔더라도 우리가 수비랑 리바운드가 우위라서 승패에 영향이 가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팀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대학리그 최상단에는 중앙대가 위치해 있다. 그런 중앙대를 저지할 대항마로 성균관대를 꼽고 있다. 양 팀의 승차는 1.5경기지만, 성균관대가 3경기를 덜 치러 뒤집기가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다.
공교롭게도 아직 맞대결을 펼치지 않은 양 팀은 1학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를 벌인다. 이에 대해 묻자, 김상준 감독은 “윤호영 감독이 자신 있더라(웃음). 같이 잘 해보자고 했다. 민교가 3X3 국가대표 나가기 전까지는 질 생각 없다”라고 뜨거운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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