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필동/정다윤 기자] 동국대가 20점 차 완승을 거뒀다.
동국대는 27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64-44로 승리했다. 시즌 4승 6패로 6위로 올라섰다.
우성희가 2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유정원(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준식(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힘을 보탰다.
이날 상대 고려대는 평균 실점 62.1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최강의 방패'이자,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허용을 단 13.8개로 묶으며 상대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철저히 차단하는 팀이다. 하지만 동국대는 이러한 고려대의 숨 막히는 수비벽을 부수고,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폭발시키는 화력을 과시했다.
비록 고려대가 잇따른 부상자 속출로 전력 누수가 심한 상태에서 코트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리그 최고의 수비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며 따낸 이 날의 승리는 동국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수확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동국대는 숨 막히는 압박 수비와 톱니바퀴 같은 패스 워크로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유정원과 우성희가 연속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고, 질식할 듯한 전방 압박으로 무려 4분간 고려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쿼터 중반 윤준식의 깨끗한 중거리포가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13-3 런을 완성한 동국대는, 우성희가 골밑과 페인트존을 지배하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올렸다.
1쿼터의 화룡점정은 백인준이었다. 백인준은 1쿼터 종료 직전, 단 0.5초를 남기고 전광석화 같은 속공 커트인에 이은 추가 자유투(앤드원)까지 짜릿하게 성공시켰다. 동국대는 20-9, 11점 차의 확실한 리드를 잡으며 기분 좋게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 고려대의 거센 반격이 잠시 이어졌으나, 동국대의 화력은 쉽게 식지 않았다. 잠시 야투 난조가 찾아온 상황에서도 윤준식의 자로 잰 듯한 스틸에 이은 연속 속공과 저돌적인 돌파로 흐름을 곧바로 가다듬었다. 특히 윤준식의 환상적인 노룩 패스를 우성희가 골밑 앤드원으로 연결하며 상대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유정원의 탑 3점포와 우성희의 경탄을 자아내는 풋백 득점 앤드원까지 폭발하며 고려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전반 내내 철벽 압박으로 상대의 턴오버를 무려 10개나 유도한 동국대는 44-22, 더블 스코어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전반전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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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우성희 |
그러나 3쿼터 들어 동국대의 화력이 거짓말처럼 급랭했다. 리그 수비 1위 팀답게 전열을 재정비한 고려대의 거센 압박에 막혀, 3쿼터 동국대의 득점은 단 6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동국대 역시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강력한 수비로 맞불을 놓으며 고려대의 추격을 격렬하게 저지했고, 3쿼터 스코어 6-11로 방어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50-33, 17점 차의 리드를 안고 맞이한 4쿼터에서는 이렇다할 흐름 변화는 없었다. 전반 내내 코트를 지배했던 우성희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압도적인 원맨 속공에 이은 호쾌한 덩크 슛을 림에 꽂아 넣었다. 덩크 성공 후 코트가 떠나갈 듯 포효하는 우성희의 세레머니와 함께 동국대는 마침내 승기를 굳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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