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신중은 7일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해남대회 남중부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주성중을 77-75로 꺾었다.
전주남중이 2연승을 달리며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주성중과 나란히 1승1패인 상태에서 최종전을 맞았다.
극적인 승부였다. 4쿼터 한 때 주성중이 11점을 리드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급격히 공기가 달라졌다. 광신중이 앞선에서부터 상대 턴오버를 무수히 유발했고, 공격 코트에선 박정수를 시작으로 김시우-노규현-허준서 등 코트 위 전원이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야전사령관 허준서(160cm,G)는 35분 42초를 소화,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전반적으로 고루게 활약한 가운데 자유투 역시 7개를 던져 7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는 집중력도 발휘했다.
허준서는 경기종료 후 감격에 젖은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허준서는 “전반기 대회에서 예선 탈락을 계속하다가 영광 종별 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을 갔었는데, 두 대 회 연속 결선에 진출해 기쁘고 무엇보다 극적인 역전승이라 더욱 감격스럽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신중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 중반,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벤치와 관중석은 더욱 들썩였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과 학부모, 그리고 광신방송예고 선배들까지 응원전에 합세, 이들은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허준서는 “벤치와 관중석에서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그 힘이 전달됐다. 학부모님들과 광신방송예고 선배님들께도 열띤 응원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팀 워크가 살아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과거 원주 DB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해, 중학교 진학 이후 정식 농구 선수의 길에 들어선 그는 2학년인 올해 팀의 주전 가드로 도약, 광신중의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다. 사실 볼 핸들링과 레이업 마무리 솜씨는 클럽 시절부터 유명했었다. 작지만 빠르고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또, 그는 이대성(삼성)을 좋아해 43번 유니폼을 달았다. 물론 엘리트농구를 시작한 이후로도 줄곧 43번 유니폼을 달고 있다.
허준서는 “엘리트농구를 시작한 이후로 원 팀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된다. 같은 팀에 있는 (김)시우는 클럽농구 시절에 적으로 많이 붙었는데 광신중 농구부에 같이 입부해 지금은 누구보다 더 친한 친구가 됐다”고 했다.
팀 공격의 출발점으로서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고, 허슬까지 마다하지 않는 그는 “내가 팀의 공격을 리딩하는 입장에서 처져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공격보다 수비를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 또,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를 잘 되새기며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매사에 밝고 총명한 허준서는 자기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했다. 허준서는 “초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흐름을 못 잡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또 슈팅이 약점인데 슛 성공률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슈팅 훈련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개선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결선 무대를 바라본 허준서는 “결선에서도 팀 워크가 잘 발휘되고, 기 죽지 않고 악착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이대성을 좋아하냐고 묻자 “맞다. 이대성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43번 등번호를 달게 됐다. 또, 요즘에는 카와무라 유키, 유기상 선수 플레이도 많이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DB,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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