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in 사가] 24분 뛰고 17점 10리바운드 ‘다재다능함 확인’…스카티 “팀에 필요한 역할 찾겠다”

사가(일본)/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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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가(일본)/홍성한 기자] 스카티 제임스가 자신의 장점을 하나씩 꺼냈다. 이제 중요한 건 고양 소노가 원하는 농구에 녹아드는 것이다.

스카티는 2일 일본 사가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사가 벌루너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24분 14초 동안 1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패는 사가 쪽 요청으로 비공개다.

스카티는 독일과 이스라엘 등을 거쳐 최근 4시즌 동안 중국 CBA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158경기에서 평균 22.2점 11.9리바운드 3.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9%를 기록했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평균 26.5점 13.0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소노가 기대를 거는 이유다.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한 뒤 곧바로 일본으로 넘어왔다. 선수단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적응을 위한 첫걸음이었다.

그럼에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탄탄한 체격 조건(202cm, 108kg)을 앞세워 상대 외국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3점슛도 꾸준히 성공시켰고, 탑에서부터 직접 볼을 다루며 동료들의 찬스까지 만들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창환 감독은 첫 실전을 지켜본 뒤 “아직 몸이 완전히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튼튼하고 순간 동작이 굉장히 빠르다는 점은 확인했다. 이제 함께 운동한 지 2~3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스카티는 “동료들과 처음으로 실전에서 뛸 수 있어 즐거웠다. 케빈 켐바오가 돌아왔지만 아직 이정현 등 몇몇 주축 선수가 빠져 있다.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찾아가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경기 체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팀 공격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수비 시스템은 어떻게 가져가는지도 익혀야 한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하나씩 맞춰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KBL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다. 새로운 무대에 대한 설렘도 드러냈다. 스카티는 “지난 시즌 KBL 경기를 몇 차례 봤다. 경기장 분위기도 봤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소노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매 경기 팀이 나에게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 파악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코트에 들어가면 최대한 강하게 경쟁하고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태고 싶다. 공격에서는 팀 시스템 안에서 기회를 만들고, 가드들이 내가 슛을 던질 수 있는 위치에서 공을 줄 수 있도록 많이 움직이겠다”고 설명했다.

KBL 최고 가드 이정현과의 호흡은 아직이다. 대표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에서 뛸 때도 좋은 가드와 함께했다.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게 정말 즐거웠다. 이정현과도 좋은 호흡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내가 이정현에게 더 편한 슛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이정현에게 두 명의 수비수를 붙인다면 내가 패스를 받아줄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며 “정말 좋은 득점원이자 슈터다.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바라봤다.

개인 득점에 대한 욕심도 내려놨다. 스카티는 “내가 몇 점을 넣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좋은 슛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더 좋은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노 팬들에게는 “빨리 코트에서 만나고 싶다. 일본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끌어올린 뒤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하려 한다. 팬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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