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지적 많이 받는 홍상민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 농구를 배운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0 13: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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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코트 안팎에서 차이를 두셔서 정말 하면 안 된다고 인지를 하고 농구를 배운다.”

연세대는 28일과 29일 창원에서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학교로 돌아갔다.

지난해까지는 장신선수들이 많았던 연세대는 이규태(삼성)의 졸업과 강지훈(소노), 이유진(DB)의 이른 프로 진출로 골밑을 지킬 자원이 대폭 줄었다.

현재 홍상민(200cm, F/C)과 위진석(201cm, C)이 연세대 골밑을 책임진다.

4학년인 홍상민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3경기 평균 17분 46초 출전해 4.2점 3.0리바운드 1.8어시스트 3점슛 22.2%(2/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학농구리그 기록이었던 13경기 평균 12분 55초 출전 4.3점 2.2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점슛 50.0%(2/4))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9월부터 재개되는 대학농구리그를 치러야 하는 홍상민은 “전반기 때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판단으로 MBC배에 출전하지 않고 체력훈련을 하며 체력을 다지기로 했다”며 “나는 아쉽게도 무릎 부상이 있어서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복귀한 이후 AUBL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봤다.

연세대는 지난 7월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했다. 체력훈련은 가드나 포워드보다 센터들이 더 힘들게 느낀다.

홍상민은 “감독님께서 가드와 포워드, 센터로 나누지 않고 개인의 역량을 뛰어넘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센터가 아닌 홍상민으로 보셨다. 그래서 너무 많이 힘들었다”며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가 무겁고 너무 힘들었다. 좋아질 즈음 부상을 당해서 체력훈련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그 외적으로 농구를 세밀하게 배우는 시간이 많았다. 여름을 의미있게 보냈다”고 했다.

202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했던 홍상민은 “너무너무 아쉽다. 1학년 때는 안주하지 않으려고 했고, 2학년 때는 1년이 지났구나 싶었고, 3학년 때는 고학년이 되었구나 했다. 어느새 눈을 떠보니까 드래프트가 얼마 안 남았다. 순식간에 시간이 흘렀다”며 “내 이름을 잘 알리지 못했다. 연습경기가 아닌, 대학리그에서 팀의 센터로 잘 보여줘야 한다. 2학기 때는 10분을 뛰든, 20분을 뛰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하고, 내 장점인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보여줘야 하는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하자 “우리 팀 외곽 선수들의 슛과 돌파가 좋다.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2대2 플레이 이후 득점으로 마무리 잘 하고, 2대2 수비에서도 롱 헷지, 리바운드, 박스아웃을 잘 해준다면 동료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슛을 쏠 수 있다”며 “그런 기본을 잘 하면 팀 스포츠니까 승리에 가까워지고, 연세대에서도 센터로 거듭날 거다. 프로에 가서도 내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설명했다.

조동현 연세대 감독의 지적을 많이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홍상민은 “감독님께서 처음 오셨을 때도 그러셨다. ‘코트 안에서는 개인의 감정이 아닌 너희가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하는 말이니까 코트 밖에 나와서는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하셨다”며 “코트 안에서는 무섭지만, 코트 외적으로 너무 잘 해주신다. 정말 후배와 제자로 뭐라고 하시는 게 느껴져서 우리도 잘 받아들인다. 우리가 ‘진짜 해서는 안 되는구나’, ‘이걸 해야 발전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코트 안팎에서 차이를 두셔서 정말 하면 안 된다고 인지를 하고 농구를 배운다”고 했다.

홍상민이 고쳐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경기마다 나오는 공격자 반칙이다.

홍상민은 “슛을 던질 선수들이 많다.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제대로 스크린을 걸어주려고 한다. 아직 요령을 모르고, 우리가 봤을 때 공격자 반칙이 아닌 거 같은데 불리기도 한다.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억울해하시는 것도 있고, 공격자 반칙이 맞는 것도 있다”며 “LG와 경기에서도 위진석이 공격자 반칙을 할 때 보니까 나도 불릴 수 있었구나 싶었다. 슈터를 살리기 위한 과정이라서 요령을 익혀야 한다. 프로나 다른 팀 선수들이 스크린을 걸 때 공격자 반칙을 하지 않는 영상을 많이 본다”고 했다.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예년처럼 열린다면 이제 3개월도 남지 않았다.

홍상민은 “남은 시간 동안 매일매일 힘들고, 나로 인해서 팀이 피해를 볼 때도 있어서 이번 여름에는 힘들었다. 후반기 때 정기전과 플레이오프도 있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1,2학년 때는 형들의 도움을 받았고, 3학년 때는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 4학년인 지금은 우리가 이끌어가야 한다. 힘들어도 티를 내지 않고 팀을 이끌어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겠다. 나도 나를 원하는 프로 팀에 뽑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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