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해설위원 변신’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김종규가 후배들에게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0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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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해설위원으로 깜짝 변신한 김종규(35, 207cm)가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다음달 19일부터 막을 올린다. 농구 종목은 개막에 앞서 10일부터 시작된다. 각 방송사마다 해설위원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KBS에는 특별한 얼굴이 합류했다. 안양 정관장 김종규가 해설위원으로 변신, 손대범 해설위원과 함께 마이크를 잡게 된 것.

김종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명승부로 회자되는 이란과의 결승전에서는 17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경기 막판 골밑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낸 후 포효하는 모습은 아직도 농구팬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김종규는 “처음에 구단을 통해 해설위원 제의가 들어왔다. 구단과 유도훈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해주셔서 나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에서 해설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김종규는 KBS를 찾아 리허설과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해설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착실하게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굉장히 어려웠다. 처음부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려움이 더욱 크더라. 분명 나에게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아직 현역이고 작년까지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되고 사정이나 이런 것들도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을 살려서 활용해야 될 것 같다.” 김종규의 말이다.

현재 김종규는 개인적인 시간에 영상을 틀어놓고 연습하며 해설을 준비 중이다. 앞서 언급했듯 아직 현역이기에 선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규는 “리허설 했던 영상을 계속 보고 있다. 상황마다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떤 말투를 써야할지 연습 중이다. 경기 영상을 보며 혼자 해설하듯이 하기도 한다. 앞으로 꾸준히 연습해서 좋은 해설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과 한 조에 편성됐다. 하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큰 상황이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 최근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현중, 여준석, 이정현 등 황금 세대가 병역 특례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

김종규는 “아시안게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데 예방 주사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은 동기부여 측면에서 이야기할 게 없다. 투지를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겨내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잘할 거라 믿는다”며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전했다.

한편, 김종규는 지난 6월 미국에서 무릎 연골 이식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10~12개월이 필요한 큰 수술이기에 회복세가 빠르다면 2026-2027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하다. 현재 재활 중이지만 걷는데 큰 문제가 없어 아시안게임 해설을 맡을 수 있었다.

김종규는 “그동안 무릎 관절경 시술을 몇 번 받았는데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었다. 이번엔 근본적인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재활은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 정해진 프로토콜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회복세도 빠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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