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133cm 귀요미 오선우의 꿈, "엄마처럼 멋진 선수 될래요"

서울/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4 13: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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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엄마처럼 멋진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꼭 그렇게 될거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코트에서 개막한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2 1차 서울대회(이하 코리아투어) U12 예선에 이번 대회 최단신 선수가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4학년 오선우 군이다.


이번 대회에 범퍼스주니어 소속으로 참가한 오선우는 한 눈에 봐도 눈에 띄는 선수였다. 또래에 비해 한 뼘은 작은 신장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코트를 누빈 오선우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땀 흘리며 코트에서 열정을 내뿜었다.

오선우는 신장의 열세를 운동량으로 극복했다. 남보다 한 발 더 뛰는 열정은 동료와 오선우 본인에게 더 많은 찬스를 가져다 줬다.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원주 YKK B를 만난 오선우는 본인들보다 뛰어난 상대 기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였다.

오선우는 "원래는 5대5만 했다. 공식 대회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 때도 재미있었는데 이렇게 3x3 대회에 처음 나와 보니 5대5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3x3가 정말 힘든 것 같다. 계속 뛰어야 되니깐 더 힘들었다. 그래도 친구들이 열심히 도와줘서 끝까지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은 미숙한 점이 더 많았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오선우의 노력은 경기를 지켜보던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또, 대치ATB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팀의 패배 속에서도 2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농구를 시작한 지 3년 째에 접어들었다는 오선우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엄마가 농구 선수 출신이라서 농구를 하는데 영향이 컸다"고 답했다. 엄마가 누군지 되묻자 “김경희 선수”라고 했다.

WKBL에서 ‘미녀슈터’로 명성을 떨친 후 2008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경희 말이다. 은퇴 이후 ATB 농구 아카데미 코치로 활약하며 농구 유망주 양성에 힘 쓰고 있는 김경희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아들 오선우를 응원하고 경기 도중에는 부족한 점을 코칭하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김경희는 "농구를 가르치고 있는 ATB 제자들과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 아직 키가 작아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돌파, 슛 등 자기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을 곧 잘해내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오선우는 어머니를 따라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모님의 반대에 맞닥뜨려 있어 고민이 많다고.

김경희는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매일 싸운다(웃음). 남자 선수로 성공하는게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취미로 그저 즐기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아들은 ‘엄마처럼 멋진 선수가 꼭 될 거’라며 선수를 시켜달라고 조른다. 고민이 많다"라고 했다.

오선우는 대치ATB와의 경기에서 2점슛 3개를 넣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자신 있는 건 3점슛이고, 수비와 돌파를 보완해야 한다"며 "뛰어다니면서 집중하면서 연습해 2점슛이 좋다"고 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친구들과 사전에 꽤 열심히 연습했다는 오선우는 자신이 왜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됐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키가 133cm라고 말한 오선우는 "키가 작다고 해서 농구를 못한다는 생각은 없다.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극복하고 싶다. 그리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쉽게 세 경기를 모두 졌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농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처럼 멋진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꼭 그렇게 될거"라고 자신의 꿈을 말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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