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3x3 신흥 강호로 떠오른 태양모터스, 그 중심에 선 김정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6 1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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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김정년이 3x3 무대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다.

태양모터스는 5일 경남 양산시 천성산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2 2차 양산대회(이하 코리아투어) 코리아리그 남자부 결승전에서 한솔레미콘을 21-20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창단식을 통해 3x3 무대에 뛰어든 태양모터스는 창단 2개월 만에 코리아투어 첫 우승의 쾌거를 누렸다.

이날 최고의 선수는 단연 국내 정상급 3x3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는 김정년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눈길 사로잡았고, 단 1%도 실망감을 안기지 않았다. 화려한 플레이는 물론 화끈함을 선사하며 이번 대회 최고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던 한솔레미콘과 결승전에서 위닝샷 포함 21점 중 13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내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김정년이 공을 잡으면 한 골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의 공격력은 물이 올랐다. 유니콘랜치와의 4강전에서도 2점슛 4방을 연달아 터트리는 등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유감없이 뽐내기도 했다.

김정년은 첫 우승의 감격에 젖은 듯 “지금 상황에서 어떤 소감이 필요하겠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위닝샷 장면에 대해 “경기가 이렇게 치열하게 전개될 줄 몰랐다”라며, “운 좋게 저희한테 다시 기회가 찾아왔고 그 상황에서는 내가 무조건 끝내고 싶었다. 또, 팀원들도 저를 믿어줬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국내 3x3는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연령별 팀마다 1~2명의 선수출신들이 포진해 있고, 길거리 농구로만 치부하던 인식도 사라지면서 전문화된 3x3 선수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해 프로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3x3 무대에 김정년 역시 3x3 선수로서 빠르게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김정년은 “처음 3x3를 할 때는 그저 길거리 농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모든 팀들이 라이벌이다. 수준이 엄청 높아졌고, 선수들의 기량도 좋아지고 있다. 지켜보는 분들도 충분히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만큼 팬들께서도 관심 가져주시면 더 큰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더욱 더 치열해진 경쟁은 태양모터스를 더욱 강하게 했다. 매 경기마다 간절함을 안고 뛰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 그랬다. 김정년은 “(장)동영이 형, (최)우연이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최)양선이까지 모두가 매 경기 간절함을 안고 뛰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코리아투어가 끝나기 무섭게 김정년은 휴식할 틈도 없이 곧바로 3x3 대표팀에 합류한다. 남자 3x3 대표팀은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FIBA 3x3 아시아컵 2022'에 참가 예정인 가운데 김정년은 최근 발표된 6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4주 간 합숙 훈련에 돌입해 3x3 아시아컵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에 대해 그는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어보는 꿈을 상상하지 않나. 그 꿈을 나 역시 이루고 싶다. 다만, 아직 최종 4인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훈련에서 열심히 해서 꼭 대표팀에 최종 승선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김정년은 태양모터스 김재운 대표를 비롯해 남녀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창단 이후 빠르게 팀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김재운 대표님께서 저희가 안정적으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이다.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또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응원해준 여자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이 크다. 남녀 팀 모두가 가족 같이 하나로 뭉칠수 있다는 게 태양모터스의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 분위기를 쭉 이어나가 남녀 팀 모두가 동반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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