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현의 소속팀 LA 스파크스가 귀중한 접전 승리를 따냈다.
스파크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26시즌 WNBA 원정 경기에서 포틀랜드 파이어에 106-101로 승리, 6연패에서 벗어났다. 7월 11일 이후 첫 승리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주전 5명의 활약도 빛났지만 식스맨으로 투입된 박지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18분을 뛰며 12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후반에 내리 터트린 3점슛 2개도 승리에 힘이 됐다. 투입될 때마다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수비에서도 터프샷을 유도하는 등 공헌했다.
덕분에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린 로버트츠 감독에게 주어진 첫 질문도 박지현이 주제였다.
린 로버츠 감독은 "박지현이 3쿼터 흐름을 바꾼 선수였다. 정말 중요한 플레이를 해줬다. 패스도 좋았고, 공격에서는 슛을 해야 할지 패스를 해야 할지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 3점슛도 3개 던져 2개를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항상 있어야 할 위치에 잘 서 있었고, 우리가 하려는 농구를 정확하게 이해했다.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라며 박지현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로버츠 감독의 칭찬은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특히 공격에서는 코너에서 자신있게 3점슛을 넣어준 덕분에 균형을 이어갈 수 있었고, 스페이싱도 유지됐다. 적시적소에 이뤄진 커트인과 패스도 점수로 연결됐다.
'레전드' 네카 오구미케도 박지현을 칭찬했다.
"박지현은 우리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는 선수다. 그리고 항상 배우려고 한다. 오늘 경기가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준비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그래서 오늘처럼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매일 함께 훈련한다. 그 과정에서 박지현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 경기 같은 활약은 전혀 놀랍지 않다. 정말 기뻤고,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스파크스는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켈시 플럼을 트레이드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러나 주전과 벤치 할 것 없이 모두가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6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박지현이 원정에서 10+득점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과 선배의 말처럼 '있어야 할 때'에 '있어야 할 위치'에 있었다. 무엇보다 그 상황에서 공이 왔을 때 주저함없이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런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후반기에 갈수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정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스파크스는 6일 시카고에서 시카고 스카이와 대결한다.
*사진=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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