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과연 워싱턴이 진짜로 댈러스를 떠날까.
PJ 워싱턴은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 후 커리어가 달라졌다. 2019 NBA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입단한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그리 돋보이지는 않았다. 샬럿의 주인공은 라멜로 볼로, 볼의 보디가드로 존재감이 희미했다. 샬럿은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전전했다. 결국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고, 워싱턴도 리빌딩 대상 중 하나였다. 2023-2024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하며 샬럿 생활이 끝난다.
워싱턴 영입 당시 댈러스 팬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위권 팀인 샬럿의 선수였고, 거기서도 돋보이는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싱턴과 댈러스의 만남은 그야말로 초대박이었다.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을 보좌하는 장신 3&D 포워드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플레이오프에서는 3&D를 넘어 일대일 공격 옵션까지 뽐냈다. 워싱턴의 활약으로 댈러스를 NBA 파이널 무대를 밟는 감격을 누렸다.
이런 활약으로 워싱턴은 단번에 댈러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워싱턴도 자기 몸에 댈러스 문신을 새길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댈러스 구단도 2025년 9월 워싱턴에 4년 90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이때만 해도 워싱턴은 댈러스에 뿌리를 내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댈러스는 2025 NBA 드래프트에서 1.8%의 확률로 초특급 신인 쿠퍼 플래그를 지명했다. 플래그는 공수겸장 포워드로 워싱턴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다. 시즌 초반에는 플래그를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것을 밝히며 워싱턴과 공존이 문제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시즌이 지날수록 우려가 현실이 됐다.
워싱턴과 플래그의 동선이 겹치는 것이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 역햘도 비슷하다. 한 시즌 만에 워싱턴은 완벽한 중복 자원이 됐다. 냉정히 워싱턴과 플래그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현재 기량은 물론, 성장 가능성도 플래그가 월등하다.
심지어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로 산티 알다마와 자카리 리사셰르, 드래프트로 모레즈 존슨 주니어를 영입하며 포워드 포지션을 보강했다. 자연스럽게 워싱턴의 트레이드 루머가 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록 플래그에 밀려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으나, 워싱턴의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급 3&D 자원이고, 남은 계약 상황도 준수하다. 최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 이상이 필요할 것이다.
과연 워싱턴을 데려갈 팀은 어디일까. 이적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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