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일어났다. 박지현의 소속팀 LA 스파크스가 팀의 핵심 득점원인 켈시 플럼을 트레이드하며 17개월 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2일(한국시간) ESPN 보도에 따르면 스파크스는 WNBA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플럼을 피닉스 머큐리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스파크스는 가드 모니크 아코아 마카니(25, 178cm), 2027년 1라운드 지명권, 2028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지명권이 핵심이 된 영입이다.
이 트레이드는 스파크스가 내세웠던 리빌딩 전략의 전면 수정을 의미한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우승 퍼즐이었던 플럼은 2025년 스파크스 가세 후 팀의 빠른 농구를 주도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게 해주었다.
스파크스는 플럼을 위해 네카 오구미케를 비롯한 베테랑들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2026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플럼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농구가 반복됐고, 여기에 플럼마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자 팀은 휘청거렸다. 플럼은 지난 6월 21일 뉴욕 리버티 전 이후 결장하고 있다.
급기야 레이건 페블리 단장이 성적 부진 및 비시즌 영입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도 했다.
2일 현재 스파크스는 10승 17패에 그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플럼이 트레이드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록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올 시즌 12경기에서 23.9득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중이었다. 아직 31세로 몇 년 더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스파크스는 플럼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했다.
비시즌에 플럼은 1년 99만 9,999달러의 단기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단 1년이었던 만큼 현지에서는 스파크스에서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하면 FA가 된 뒤 떠날 가능성도 높다는 소문이 꾸준히 나왔다. 즉, 여름에 아무 대가없이 플럼을 FA로 잃을 바에는 빨리 '리셋 버튼'을 누르자는 것이 스파크스의 계획으로 보인다.
스파크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계획을 1년 더 미루게 된 가운데, 박지현의 비중과 역할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사다.
박지현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2.0득점 1.1리바운드 0.5스틸을 기록 중이다.
한편, 스파크스는 3일 시카고 스카이 스카이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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