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3점슛 3방’ 이규태 “한호빈 형이 기회 잘 만들어줬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6 0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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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호빈 형이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 슛 기회에서 자신있게 쐈던 게 잘 들어갔다.”

서울 삼성은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6-68로 웃었다.

삼성은 2점슛 성공률이 44.1%(15/34)로 부진하고 리바운드에서도 32-38로 뒤졌다. 그럼에도 3점슛에서 11-5로 앞선 덕분에 개막 8연승을 이어 나갔다.

외곽에서 힘을 실어준 선수는 이규태다. 1쿼터에서 12-11로 근소하게 앞설 때, 3쿼터와 4쿼터에서 격차를 더 벌릴 때 3점슛을 터트리며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규태는 이날 승리한 뒤 24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까지 주말 연전을 모두 이겼다고 하자 “원정 경기였다. 주말 연전을 오랜만에 했다. 체력 부담이 되었지만, 감독님께서 적절하게 분배를 잘 해주셨다”며 “이기고 있지만, 항상 기본을 강조하시고, 우리가 흐트러질 때 강하게 말씀해주신다. 우리가 잘 잡아서 주말 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넣었다는 질문에는 “감독님, 코치님, 형들도 기회가 나면 쏘라고 강한 믿음을 주신다”며 “한호빈 형이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 슛 기회에서 자신있게 쐈던 게 잘 들어갔다”고 했다.

김상식 삼성 감독은 “오히려 안 던져서 뭐라고 한다. 일부러 이규태가 던지는 패턴을 두 개 사용했다. 하나는 안 들어갔다. 자신있게 던지라고 한다”며 “소극적인 플레이가 많다. 수비도, 공격도 적극적으로, 주저하지 말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한다”고 했다.

이규태는 김상식 감독의 말을 전하자 “내 슛이 들어가니까 상대가 도움수비를 덜 들어간다. 슛 훼이크 후 돌파도 생각하는데 감독님께서 너는 슛 기회일 때 던져야 돌파나 이런 게 파생된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주저주저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물 벼락 세리머니 때문에 양복을 갈아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규태는 “감독님께 (물 벼락 세리머니를) 처음으로 했다”며 “KBL 최다 개막 8연승이라고 들었다. 감독님께서 (방송) 인터뷰를 가셔서 선수대기실로 들어오실 때 다같이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5시즌 연속 10위였던 삼성은 개막 8연승을 달려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100%다.

이규태는 “그런 생각을 하면 연패를 할 수 있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게 놓은 습관이 나온다고 하시며 꾸준하게 잘 잡아주신다”며 “우리도 그에 맞춰서 잘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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