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의 3점슛 포문을 연 정성우, 주장답게 듬직했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9 08:49: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정성우가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원주 DB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SK가 2주 정도 늦게 시즌을 시작해 라운드 개념이 많이 무너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19일 DB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결과는 78-104로 대패였다.

3승 5패를 기록하고 있던 가스공사는 DB에게만 유일하게 두 자리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DB와 경기에서 선수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런 경기를 할 수도 있다. 그 전 경기까지 질 때도 1~2개가 안 되어서 졌는데 그날은 기본적인 걸 안 했다”며 “상대가 신바람 나게, DB는 속공으로 득점하면 막기 어려운데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나도 많이 반성하고, 선수들과 면담도 많이 했다”고 DB와 첫 대결을 돌아본 바 있다.

가스공사는 홈에서 만난 DB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고전했다. DB는 헨리 엘런슨이 없이 경기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그럼에도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2,3쿼터를 소화하고도 57-60으로 뒤졌다.

원인은 3점슛 부진이었다.

3쿼터까지 DB의 장기인 속공을 단 1개만 허용했지만, 3점슛을 10개나 얻어맞았다. 반면 가스공사는 3점슛 20개 중 단 3개만 넣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이용우와 이선 알바노에게 또 3점슛을 내줬다. 62-68로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 때 김민규가 속공 득점을 올린 직후 정성우가 샘조세프 벨란겔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가스공사의 답답한 외곽을 풀어주는 한 방이었다. 가스공사는 이후 벨란겔과 최승욱의 3점슛 덕분에 연장 끝에 DB에게 95-90으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와 연장에서 15분 동안 3점슛 5개를 성공했다. 3쿼터까지 30분 동안 성공한 3개보다 오히려 2개 더 많았다. 반대로 DB의 3점슛은 3개였다.

정성우는 이날 15분 42초 출전해 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1개는 연장에서 89-88로 역전 득점에서 나왔다.

소소한 기록이지만,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강혁 감독은 “정성우가 많이 뛰지 않았지만, 주장으로 벤치 분위기를 이끌고 질 때도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줬다”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도 질 때도 잘 잡아줘서 정성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정성우의 드러나지 않은 팀 공헌을 칭찬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