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참사 주인공, 데려갈 팀 없다... 어쩔 수 없이 잔류 예정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8 08: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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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팍스가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디애런 팍스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샌안토니오가 계약상 이유로 팍스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뉴스다.

팍스는 2017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입단했다. 켄터키 대학 시절부터 정상급 가드로 유명했고, NBA 무대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드러냈다. 새크라멘토의 확고한 에이스로 성장했으나,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빚으며 2024-2025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샌안토니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당시 샌안토니오의 엄청난 이득으로 평가됐다. 지출한 대가도 적었기 때문이다. 팍스가 오직 샌안토니오 이적만 원해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이때만 해도 팍스를 향한 샌안토니오 팬들의 민심은 하늘을 찔렀다.

다음 시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이적 당시 샌안토니오는 팍스에게 맥시멈 계약을 약속했고, 이를 시행했다. 무려 4년 2억 2900만 달러 규모였다. 큰돈이지만, 새크라멘토 시절 팍스의 실력을 생각하면 받을 만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샌안토니오가 2025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에 당첨되는 행운이 발생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2025 드래프트는 1순위와 2순위가 명확한 드래프트로 2순위는 가드 딜런 하퍼가 유력했다. 샌안토니오는 팍스, 스테픈 캐슬 등 이미 가드가 포화였으나, 거를 수 없는 재능인 하퍼를 지명했다.

즉, 주전급 가드가 3명이 된 것이다. 당연히 팍스의 출전 시간과 공격 비중은 줄었다. 평균 18.6점 6.2어시스트로 3년차 시즌부터 매년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처음으로 평균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이때까지 샌안토니오 팬들은 인내했다. 베테랑 팍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팍스는 이런 믿음을 완전히 배신했다. 플레이오프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고, 파이널은 끔찍했다. 5경기 평균 12.8점 6어시스트 야투율 34%로 백업 가드로도 부족한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승부처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단으로 경기를 패배로 이끌었다.

결국 샌안토니오 팬들도 팍스를 향한 분노가 폭발했고, 구단도 트레이드를 알아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4년 2억 2900만 달러 계약이 시작되는 팍스를 영입할 구단은 없다. 어쩔 수 없이 다음 시즌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인 하퍼가 정규 시즌이 갈수록 성장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알을 깬 모습이었으므로 아쉬움이 더 크다. 팍스의 존재로 하퍼는 다음 시즌에도 식스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즉, 팍스가 유망주들의 성장도 방해하고 있는 셈이다.

이적 당시만 해도 이런 그림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빅터 웸반야마를 보좌하는 2옵션으로 완벽한 원투펀치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 팍스가 이제는 골칫덩이 신세로 전락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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