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좋은 오프시즌을 보낸 것처럼 보인 밀워키가 사고를 쳤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12일(한국시간)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원소속팀 밀워키 벅스와 4년 6400만 달러(한화 약 96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트렌트 주니어는 이번 시즌 밀워키에서 평균 8.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백업 자원이었다. 출전 시간도 평균 21.2분으로 줄었고, AJ 그린이라는 좋은 슈터가 등장해 입지도 줄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평균 18점을 기록한 선수이므로 이번 FA 시장에서 밀워키를 떠나 다른 팀에서 재기를 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FA가 된 직후 밀워키가 트렌트 주니어에 거액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등장했다. 대다수 사람이 이 루머를 믿지 않았다. 밀워키가 그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트레이드한 대가로 타일러 히로라는 올스타 가드를 받았고, 카스파라스 야쿠쇼니스에 이어 2026 NBA 드래프트에서 슈팅가드 유망주 브래이든 버리스를 지명했다. 기존 그린까지 있어 슈팅가드는 그야말로 포화였다.
근데 트렌트 주니어에 거액을 안겼다. 이 계약은 필요성과 조건이 모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슈팅가드가 제일 필요하지 않은 밀워키, 6400만 달러는 커녕 640만 달러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상황이다.
밀워키는 벌써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아데토쿤보 트레이드로 전면 리빌딩을 선언해 야쿠쇼니스와 버리스는 무조건 키워야 하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히로와 트렌트 주니어 같은 베테랑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이번 FA 시장 통틀어 가장 충격적인 계약이다. 이 계약만 봐도 밀워키가 최근 부진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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