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정효근-윌리엄스 없어도 김보배가 버텼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2 0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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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이 되었을 때 위기였는데 그 때 김보배가 들어가서 기회로 만들었다.”

원주 DB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104-98로 승리하며 2라운드를 시작했다.

DB는 강상재와 헨리 엘런슨이 부상으로 빠져 정상 전력이 아니다. 여기에 정효근마저 감기몸살로 결장했다.

엘런슨 자리를 채울 앨런 윌리엄스를 영입했지만, 현재 정상 몸 상태가 아니다.

이규섭 DB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윌리엄스는 아직 완벽하게 녹아들었다고 보기 힘들다”며 “몸이 예전처럼 뛰어다닐 수 있지 않다. 대체 선수라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윌리엄스가 아셈 마레이 수비에서 힘을 보탠다면 다른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하다.

이런 윌리엄스마저 3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DB가 63-58로 근소하게 앞설 때였다.

역전을 당할 위기였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DB는 장신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도 장신 선수가 많다(웃음)”고 말한 바 있다.

윌리엄스 대신 코트에 나선 선수는 김보배였다. 김보배는 팀 파울 상황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하기도 했지만, 3쿼터 막판 덩크를 터트리고, 4쿼터 초반에는 마레이의 골밑슛을 블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돌파와 속공, 자유투로 6점까지 곁들였다.

이날 16분 41초 출전해 1점에 그친 윌리엄스보다 김보배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졌다.

2m 장신 선수들이 빠지고 빠지고 빠져도 또 등장한 2m 장선 선수 김보배가 있었기에 DB는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규섭 감독은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 당한 상황에 대해서 “걱정이 엄청 되었다.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이 되었을 때 위기였는데 그 때 김보배가 들어가서 기회로 만들었다”며 “(5반칙 퇴장이 나오지 않도록) 그런 교체를 내가 잘 해야 한다. 김보배가 잘 해줬다. 그런 부분들이 고맙다”고 김보배를 칭찬했다.

김보배는 오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과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규섭 감독은 지난달 31일 부산 KCC와 경기부터 김보배의 출전시간을 서서히 늘릴 거라고 예고했다.

김보배는 위기 상황에서 제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보배는 이날 23분 19초 출전해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3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동률 기록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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