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연습경기를 통해 외국선수들과 국내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춰나간다. 그러나 매일 경기와 훈련만 반복될 수는 없다. 머리를 식힐 휴일도 주어진다.
일본에서 고베와 도쿠시마를 오가며 훈련 중인 현대모비스는 7일 하루를 운동 없이 보냈다. 근교 관광을 하는 선수들도 있었고 방에서 휴식을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운동이 없으니 스태프들도 모처럼 쉬는 날이다.
현대모비스 트레이너들은 이 휴식일을 그냥 쓰지 않았다. 정태중(수석트레이너), 이상선, 이재빈 트레이너는 오사카에 있는 아큐펀쳐&오스테오파스닉 클리닉으로 향했다. 고베에서 오사카는 전철로 40분 거리다.
수소문해서 알게 된 관절 전문가 료 아사노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료 아사노는 일본에서 운동선수들의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는 트레이닝 전문가로 유명하다. 현대모비스 트레이너들은 휴식일을 활용해 아사노의 센터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교육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카메라까지 가져가 영상으로도 담았다.

정태중 수석트레이너는 “아사노가 ‘선수들은 근육이 풀어지는 걸 원하지 않지만, 유연해지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 일을 한다’고 말하더라. 별도의 마시지나 근육을 건들지 않은 상황에서 관절 가동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트레이닝이었다. 평소 유도, 레슬링 선수들이나 야구 투수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우리 팀에서는 웜엄 때 도옴이 될 만한 부분이 있었다. 이론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설명하고 우리가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간 내서 만나기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회로 료 아사노와 인연을 맺은 현대모비스 트레이너들은 11월 7일 그를 한국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상선 트레이너는 “트레이너는 결국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데에 최대한의 도움을 주는 조력자들이다. 정 수석님은 23년, 나는 여기서 12년째 일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운동법이 나오는데 여기에 마냥 젖어있다면 선수들에게 좋은 운동을 시킬 수 없다. 찾고 배워가면서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너들이 지인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운동횟수, 뛴 거리, 전력질주 횟수 등을 통계로 내 관리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구본근 사무국장은 “우리 트레이너들은 알아서 일을 찾아내고 배워가는 스타일이다. 그만큼 구단에서도 믿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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