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커 감독이 스몰라인업을 예고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다음 시즌에 대한 고민이 많은 팀이다. 지미 버틀러, 모제스 무디라는 주전급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오프시즌에 마땅한 전력 보강도 없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주전 라인업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컸다.
스티브 커 감독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14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스테픈 커리-브랜딘 포지엠스키-기 산토스-약셀 렌더보그-드레이먼드 그린을 선발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전 센터 그린의 신장은 2m가 되지 않고, 다른 선수들도 포지션 대비 사이즈가 작다. 즉,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예고했다.
그린을 센터로 활용하는 스몰라인업은 왕조 시절 골든스테이트의 필살기였다. 문제는 그때는 그린의 작은 신장을 커버할 수 있는 케빈 듀란트라는 포워드가 있었고, 지금은 듀란트도 없고, 그린의 기량도 전성기 시절에 비해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종종 그린을 센터로 활용했으나,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스몰라인업의 핵심은 수비다. 상대보다 신장이 작으므로 공격이 잘되는 것은 당연하다. 스몰라인업은 수비를 얼마나 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썩어도 준치' 그린을 제외하면 수비에 능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큰 약점이다. 앞선 커리와 포지엠스키는 나쁜 수비수는 아니지만, 좋은 수비수라 보기는 어렵고, 산토스도 마찬가지다.
신인 렌더보그가 시즌 초반부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서머리그와 프리시즌 2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만약 이런 활약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진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스몰라인업은 기대 이상의 파괴력을 뽐낼 것이다. 반대로 부진하다면,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과연 익숙한 무기를 꺼낸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초반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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