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보스턴이 원한 선수는 따로 있었다.
미국 현지 기자 '존 크로친스키'는 16일(한국시간) 제일런 브라운 트레이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바로 보스턴 셀틱스가 먼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브라운의 대가로 루디 고베어와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미네소타는 이를 거절하고, 라멜로 볼 영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재밌는 뉴스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트레이드가 실패한 이후 브라운과 보스턴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무조건 브라운 트레이드에 나서야 했고, 결국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폴 조지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에 거래가 성사됐다.
조지는 2025-2026시즌 매우 부진했고, 금지 약물로 징계까지 받았다. 반면 브라운은 2025-2026시즌 커리어하이였다. 당연히 트레이드가 성사된 이후, 곧바로 보스턴 수뇌부를 향한 분노가 폭발했다.
이유가 있다. 팬들의 생각보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브라운의 가치가 낮았다. 필라델피아의 제안이 보스턴이 받은 제안 중 가장 좋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조 마줄라 감독 선임 이후 보스턴의 팀컬러는 한결같다. 바로 무한 3점슛이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3점슛을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고베어는 3점슛이 없는 빅맨이다. 고베어가 영입됐다면 마줄라 감독의 새로운 전술이 등장했을 것이다.
여기에 고베어는 브라운에 비해 연봉도 2000만 달러 저렴하다. 이는 사치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보스턴에 엄청난 도움이 됐을 것이다. 즉, 보스턴 입장에서 고베어 영입은 여러모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아쉬운 보스턴과 달리, 미네소타는 오히려 이득이다. 플레이스타일이 겹치는 앤서니 에드워즈와 브라운 조합보다 플레이메이커인 볼과 에드워즈의 조합이 훨씬 낫다. 그리고 수비의 핵심인 고베어는 그대로 지켰다.
트레이드는 결국 결과다. 지금 평가는 엇갈리지만, 시즌이 끝나고 이 평가는 뒤바뀔 수 있다. 두 팀의 다음 시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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