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예고한 WKBL'... '배혜윤 공백' 지우기 위한 하상윤 감독의 복안은?

화성/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17: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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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화성/김민수 인터넷기자] "결국 달리는 농구, 높은 에너지레벨뿐이다. 하프코트를 4초 안에 넘어가는 훈련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웃음)."

광주대학교는 8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수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9-67로 승리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체육관, 관중석에서 익숙한 얼굴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로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었다. 하상윤 감독은 이미선 코치와 김명훈 코치, 안준영 전력분석원과 함께 수원대를 찾았다.

하상윤 감독은 “통영에서 연맹회장기를 보고 왔다. 대학교 선수들도 한번 봐야 할 것 같아서 왔다. 그동안 고등학교는 자주 갔는데, 대학교는 잘 안 갔었다. 이번 기회에 한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선수들이 확실히 힘과 피지컬이 좋은 것 같다. 고등학교 선수들에 비해 잠재력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힘은 확실히 더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프 시즌을 맞이한 하상윤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의 중심이었던 배혜윤이 은퇴했다. 다음 시즌을 구상하는 데 있어 벌써 머리가 어지러운 하상윤 감독이었다.

하상윤 감독은 “그동안 혜윤이가 리딩과 패스를 잘 해줬는데 은퇴를 하며 공백이 생겼다. 아직 제대로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해란이와 (강)유림이, (이)주연이, 그리고 FA인 (조)수아와 (윤)예빈이가 남는다는 가정하에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 (최)예슬이와 (유)하은이 등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올라와서 로테이션을 돌아준다면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배혜윤과 김단비가 은퇴한 삼성생명은 김아름이 팀 내 최연장자가 되었다. 그만큼 젊은 팀이 되었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경험을 거름 삼아 패기로 달려들겠다는 각오였다.

하상윤 감독은 “훈련 때 하프코트를 4초 안에 넘는 훈련을 더 자주 해야 할 것 같다(웃음). 작년에도 몇 번 했었던 훈련이다. 초시계를 들고 하프코트를 몇 초안에 넘는 훈련을 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라고 속도에 대한 중요성 강조했다.

하상윤 감독의 구상과 별개로, WKBL은 벌써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KB스타즈 우승 주역, 강이슬이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긴 것이다. 김단비와 강이슬 원투펀치를 갖춘 우리은행은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하나은행과 아쉽게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삼킨 BNK 역시 단단한 전력을 자랑한다.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신한은행 역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하상윤 감독은 “사실 머리가 아프다(웃음). 우리도 노력하겠지만, 다른 팀들의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시아쿼터 선수도 다들 잘 뽑았다고 하더라. 아직 제대로 구상한 건 아니지만 머릿속이 복잡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이 가져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바로 하나은행이 보여준 봐야 할 수비와 에너지레벨을 높이는 농구였다.

하상윤 감독은 “달리고 활동량을 높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달리 없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처럼 해야 한다. 원래도 그런 농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혜윤이가 빠지면서 더 본격적으로 그런 에너지레벨을 높이는 농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하상윤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기억이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상윤 감독은 “작년에도 키아나 스미스가 빠지면서 주변에서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으니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나오는 것이 선수들의 능력이니까 다시 한번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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